농협 하나로마트가 대장균이 검출된 '양념깻잎',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찰기장쌀' 등을 판매하다 적발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해마다 줄지 않고 있어 유통식품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이 하나로마트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식품안전 관련 법령위반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144건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년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19건, 2010년 26건, 2011년 47건, 2012년 26건, 2013년 26건으로 해마다 줄지 않고 있다.
위반법령 내역을 보면 원산지표시법 위반이 7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식품위생법 위반 45건,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4건으로 나타났다.
식품위생법 적발 내용을 보면 유통기한 경과, 이물질 발견, 대장균 검출, 유해물질 초과검출 등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사항들이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 4월 함0농협에서 찰기장쌀에서 검출된 아플라톡신은 곰팡이가 만들어 내는 진균독으로 유통관리가 되는 동안 곰팡이가 생겼음에도 버젓히 판매하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명희 의원은 "농협 하나로마트는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은 물론 유통업체로서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식품 안전관리에 충실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