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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수입수산물.공산품 판매만 열중...어민보호 '뒷전'

<국정감사>윤명희 의원, 수입수산물 비중 30% 바다마트 82% 공산품 판매 더 주력

수협이 여전히 수입수산물과 공산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마트 지점 중 82%가 공산품 판매에 더 주력해 국내 어민 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급식, 공판장에 납품⦁취급되는 수입수산물이 30%가 넘고 물량 상위 10개 품목에는 우리나라 연근에서 많이 잡히는 오징어, 고등어, 조기, 갈치 등이 다수 포함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바다마트 점포 중 82%는 수산물보다 공산품 판매에 주력하며 수산물 판매비중이 8%인 곳도 있어 수산물 취급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국감에서 농협에서는 군대와 학교급식에 국내농산물만 납품하고 있으며 군납 수산물도 국내산으로만 납품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협의 학교 급식 납품에는 수입수산물이 30% 넘게 차지하는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협의 수입 수산물 납품은 지속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수협 공판장에서도 최근 5년간 수입산 수산물 취급 비중 30%이상인 것으로 드러나 저 품질의 수입산 수산물 식재료 사용으로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 저하 및 국내 수산물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개 바다마트 지점 중 수산물 비중이 공산품 보다 높은 경우는 단 3곳(제주, 춘천, 수원)밖에 없으며 나머지 14개 점포는 수산물보다 공산품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마트 점포별·품목별 판매액 현황
                                                                               (단위 : 백만원, %)



특히나 바다마트 노량진시장점은 수산물 판매비중은 7%에 불과하고 공산품의 판매비중이 무려 78%에 달했으며 원효점과 종암점도 수산물 판매 비중이 8%, 9%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수협 쇼핑몰의 수산물 판매는 2011년 99%에서 2014년 6월에 83까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윤 의원은 “학교급식, 공판장에 납품, 취급되고 있는 수입수산물 물량 상위 10개 품목 중에는 우리나라 연근에서 많이 잡히는 어류가 많은데 명태나 연어와 같이 국내 생산량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에만 수입산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도록 제도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난 5월 달에 학교급식에 우리 농수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으니 수협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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