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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농식품위, 농촌진흥청 국정감사(1)

 

20일 농촌진흥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농촌진흥청의 방만 경영을 한목소리로 집중 질타했다.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은 "농촌진흥청이 지난 5년 동안 76억여원을 들여 88종의 농기계를 개발했지만 보급률이 지나치게 낮다"며 "기술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은 "최근 3년 동안 연구비 부정집행 건수가 245건이고 부정집행 액수는 32억7천여만원에 달한다"며 "연구비 부정집행에 대한 처벌기준과 감시체계를 강화해 국민의 혈세가 새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해걸 의원은 "지난 1998년∼2011년 토양오염기준을 초과하는 중금속이 함유된 유기질비료가 1천575만톤 가량 공급됐다"며 "이는 정부가 농민의 안전과 농지오염을 방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송훈석 의원은 "농촌진흥청과 4개 산하기관이 58억원에 이르는 208개 불용(不用) 물품에 대해 처분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예산 낭비이자 물품관리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은 "연구비 집행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린센터를 설립해 문제를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안전하고 신선한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식품위원장인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2004년∼2009년 농약중독으로 사망한 사람이 2만434명에 이른다"며 "비농업인의 비율이 68%에 달해 농업인보다 많은 만큼 농약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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