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으로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에서 상당수의 잔류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은 19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2010년 정부가 친환경 학교급식 4천35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64건에서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8년 7건, 2009년 33건, 2010년 24건이었고 지역별로는 충남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0건, 전남 9건, 전북과 경남 각각 6건이었다.
또 친환경농산물로 인증받았으나 농약이 검출돼 행정처분을 받은 건수가 지난 2006년∼2011년 8월 1만4천611건에 달했다.
조치 현황을 보면 인증취소가 1만3천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증정지 6개월 22건, 인증정지 3개월 883건, 인증정지 1개월 655건이었다.
김 의원은 "아이들의 먹거리인 학교급식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서는 안된다"며 "특히 친환경농산물 인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및 허위표시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