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정보조사와 수출지원을 위해 설립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해외지사가 막대한 유지관리비에 비해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유통공사’)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유통공사의 해외지사 11개의 연간 유지관리비는 48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해외지사의 성과가 다소 높을 뿐 전체적으로 미미한 성과결과를 나타났다.
유통공사의 도쿄, 베이징, 뉴욕 등 11개 해외지사의 연간 유지관리비는 48억원으로 연간 인건비가 30억원, 현지 파견인력에 대한 주택임차료 연 9억600만원, 사무실 임차료와 관리비는 연 8억3천여만원 수준이다.
각 지사 기준 1년에 7500여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도쿄의 경우 매월 1600만원을 사무실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막대한 비용 대비 성과는 미미했다.
2010년과 2011년을 비교할 때 해외지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수출정보조사는 6%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오히려 수출정보 조사의 심층조사는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알선 업무 역시 단 2건, 0.1% 증가에 그쳤다.
지자체 지원업무는 25%가 증가했으나 LA지사가 1년에 9회 개최했을뿐 도쿄, 상하이, 오사카, 로테르담 등은 2~3회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판촉행사 역시 7% 증가했으나 도쿄, 오사카, 싱가폴, 로테르담의 판촉행사 지원은 오히려 감소추세에 있었다.
경대수 의원은 “해외지사의 성과결과가 증가한 것처럼 보이나 업무중요도 및 전체 지사간의 성과차이를 보면 업무성과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해외지사 사업의 성과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