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국내 축산기반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 막아야"
지난 8월말 정부가 철저한 사전대비책이라면 발표한 ‘하반기 돼지가격 안정방안’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돼지가격 폭락을 막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종합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안정화대책을 통해 하반기 가격이 생산비 수준인 3925원/kg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난 18일 이후 3000원대 이하를 기록해 농민들은 출하시 마리당 최소 7만원 이상씩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지난 19일 현재, 모돈 8만마리 도태계획은 계획대비 3만 4500마리, 불량자돈 10만마리 도태계획은 4만 6100마리를 처리하는데 그쳤고 초.중학교 500개소 42만명에게 국내산 돈육 원료 100% 소시지를 급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104개소 12만명에게 8.4톤 지원에 불과하다"며 "책상 위에서 대책만 번지르르하게 세워놓으면 뭐하느냐. 제대로 실행을 해야 한다”고 농식품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황 의원은 "현재 돼지고기 가격이 3000원/kg 이하로 떨어진 만큼 안정화대책 기간을 연장하고 구매.비축 물량을 늘려 한미 FTA, 사료값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축산농민들이 소, 돼지를 버려 국내 축산기반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