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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빛낸 식음료 히트상품 30(1)

국가대표 '세계일류상품'부터 돌풍 주역 '신인왕'까지

 

<푸드투데이>가 2011년 신묘년 한 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이끌어온 히트상품 30개를 선정했다. <푸드투데이> 선정 히트상품 30에는 오랫동안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돼 ‘한식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일류’부터, 올해 첫 선을 보였지만 관련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온 돌풍의 주역과 미래 국민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주자까지 망라돼 있는 게 특징이다.

 

2011년을 빛낸 식음료 히트상품 30

부문

업체명

상품명

제과

롯데제과

타코스

유가공

서울우유협동조합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요하임 스무디 요거트

맛있는두유GT

퓨어

산양분유

육가공

CJ제일제당

동원F&B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

순닭가슴살

음료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남양유업

카누

데일리C비타민워터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주류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카스

처음처럼

스카치블루

장류

대상

샘표식품

청정원 순창 고추장

백년동안

면류

농심

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

오뚜기

쌀국수 짬뽕

꼬꼬면

나가사끼 짬

기스면

건강기능식품

의성흑마늘영농조합법인

청오건강

원용덕 의성흑마늘

소고기가 들어간 든든한 한끼

전통식품

CJ제일제당

풀무원

동원농산찬

해뜰원

천일염으로 만든 맛소금

고소아게

장윤정 올레김치

손가네 손맛 참기름

레토르트

CJ제일제당

햇반

패스트푸드

롯데리아

홈서비스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BBQ 멀티카페

캐터링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김치냉장고

삼성전자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 508

 

롯데제과, ‘타코스’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멕시코풍’ 스낵


국내 제과업계의 강자 롯데제과가 올해 8월 출시한 ‘타코스’는 중남미지역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의 대표음식 타코(TACO)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타코스란 이름도 타코와 스낵을 결합해 지었다.


매콤하면서 달콤하고, 바삭한 타코의 맛과 모양을 담은 스낵 타코스는 출시 직후 월 매출 3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월 매출 10억원, 연매출 100억원 이상이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국내 제과업계에서 커다란 홈런을 친 셈이다.


타코스는 ‘칠리쉬림프’와 ‘살사치즈’ 2종으로 구성됐다. 칠리쉬림프는 통새우와 칠리소스로 만들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낸다. 살사치즈는 치즈와 살사소스의 담백하고 매콤한 맛을 결합했다.


롯데제과는 타코스를 출시하면서 올해 국내 영화판을 뜨겁게 달궜던 영화 <써니>에 출연했던 배우 강소라를 모델로 기용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타코스가 멕시코 요리 타코를 콘셉트로 만든 스낵임을 강조하기 위해 멕시코 음악을 연주하는 마리아치와 함께 광고에 등장한 강소라는 타코스가 ‘우울한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는 점을 강조하며 타코스의 인기몰이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제일제당,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
‘무첨가 트렌드’로 자녀 둔 주부 재구매율 높아


지난해 100억원대 매출을 올려 CJ제일제당 최고 히트 신제품으로 꼽혔던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의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었다.


아직 매출 집계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순 없지만 목표와 터무니없이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자녀를 둔 주부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합성아질산나트륨과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에리소르빈산나트륨, 전분 등 6가지 첨가물을 일절 배제하고, 샐러리에서 추출한 식물소재 성분을 이용해 햄 고유의 맛과 색을 살렸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각종 첨가물을 빼는 ‘무첨가 트렌드’를 육가공식품에 적용한 사례로 국내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제품이다.

 


동원F&B, ‘순닭가슴살’

다이어트·영양간식으로 주부들 인기 ‘독차지’
 

동원F&B가 2009년 12월 첫 선을 보인 ‘몸이 좋아하는 동원 순닭가슴살’ 통조림은 출시 직후부터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동원 순닭가슴살의 특징은 닭가슴살 부위만으로 만들고 유지류를 첨가하지 않아 100g당 66.7㎉에 불과한 저칼로리 제품이면서 단백질은 풍부하다는 점이다. 그대로 먹어도 되지만 닭가슴살 샐러드, 볶음밥이나 카레 등 다른 요리 재료로 활용도가 크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동원 쪽은 이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로 30여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동원은 지난달 8일  ‘순닭가슴살 매운불닭’과 ‘순닭가슴살 콜라겐 플러스’ 2종을 새로 출시하면 순닭가슴살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제품 가운데 ‘순닭가슴살 콜라겐 플러스’는 여성들을 겨냥해 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을 1.03% 함유한 제품이다.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레시피 개발 마케팅 등을 통해 동원은 올해 순닭가슴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원은 지난해 순닭가슴살 매출 70억원보다 71% 늘어난 12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무지방우유 프림으로 커피믹스시장 돌풍 


남양유업이 3년이 넘는 준비 끝에 지난해 12월 출시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올해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남양유업은 국내 커피믹스 소비자들 가운데 80% 이상이 크리머(프림)에 우유가 들어갔을 것으로 여기지만 실제론 우유 대신 ‘카제인나트륨’이란 화학적합성품이 들어갔다는 점을 앞세워 커피믹스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림 속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어 만든 새로운 커피’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라고 홍보하면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이 먹혀들어 출시 3개월 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지난 6월 대형마트 기준으로 10%가 넘는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네슬레를 제치고 동서식품에 이어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2위에 오른 것이다. 남양유업은 이달 14일 “커피믹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대형마트 3사에 따르면, 11월 기준으로 A사는 동서식품 71.8%, 남양유업 18.5%, 네슬레 7.5%, B사는 동서식품 75.7%, 남양유업 18%, 네슬레 3.7%, C사는 동서식품 79.1%, 남양유업 13.3, 네슬레 7.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서식품, ‘카누’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 출시 직후 대박


커피믹스로 대표되는 국내 인스턴트 커피산업의 선구자격인 동서식품이 올해 10월19일 첫 선을 보인 게 인스턴트커피 브랜드 ‘카누’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7일  아메리카노 2종과 스위트 아메리카노 2종 등 42종으로 이뤄진 카누가 출시 보름 만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보름간 카누를 팔아 거둔 매출액은 판매액 기준 25억원에 이른다. 동서식품은 카누의 인기 요인으로 원두커피 수준의 맛과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카누를 접한 소비자들이 SNS 등을 통해 ‘원두커피 그대로의 놀라운 맛, 그러나 테이크 아웃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 이라는 입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동서식품은 11월 7일 기준으로 “할인점에서 하루 평균 약 14만개 이상 카누가 팔리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일일 판매량이 급증해 전 주 평일 동일 대비 약35% 상승하는 추세”라며 “애초 60억원으로 예상했던 올해 카누 매출을 약 13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데일리C 비타민워터’
‘퀄리C’ 인증 받은 비타민C로 만든 프리미엄 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5월 선보인 ‘데일리C 비타민워터’는 ‘퀄리C(Quali-C)’ 인증을 받은 100% 영국산 비타민C와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산 비타민만으로 만든 프리미엄 비타민 음료다.


데일리C 비타민워터는 비타민C와 필수 비타민을 사람에게 꼭 필요한 물처럼 매일 마신다는 콘셉트에 따라 ‘바이탈V’ ‘이글아이’ ‘스킨글로우’ 3종으로 출시됐다.


바이탈V는 비타민C 1000㎎과 기타 비타민을 함유한 복합비타민 음료이며, 이글아이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블루베리와 기타 비타민을 함유한 제품이다. 스킨글로우는 비타민 및 히알루론산, 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데일리C 비타민워터를 출시한 뒤 다국적 기업 DSM사의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인 퀄리C 인증을 받은 비타민C를 사용한 프리미엄 비타민 음료임을 앞세워 서울지역 대학가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쳐 빠른 시간 안에 인지도를 높였다.

 

 

오비맥주, ‘카스’
젊은층 지지 업고 높아 선두 자리 호시탐탐


국내 최초의 비열처리 맥주인 ‘카스’는 오비맥주의 주력 브랜드다. 카스는 신선함을 무기로 맥주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한 주간경제지는 한국주류산업협회를 인용해 올 1월 출고량 기준 카스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하이트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카스가 40.6% 점유율로 하이트의 39.9%를 0.7%p 앞섰다는 것이다. 2월엔 하이트가 41.9%로 38.5%인 카스를 다시 눌렀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 역전이 가능하다는 게 맥주업계의 관측이었다.


카스가 하이트와 대등한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데는 오비맥주가 ‘카스레드’ ‘카스라이트’ 등 카스 브랜드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오비맥주는 특히 ‘젊음을 상징하는 맥주 카스’란 구호를 앞세워 신선한 카스가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는 맥주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 때문인지 카스의 브랜드 선호도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시노베이트가 카스의 고객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해보니 2008년 36.9%에서 지난해 12월에는 41.8%로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4년 연속 ‘국가고객만족지수’ 소주부문 1위


‘처음처럼’은 롯데주류의 전신 두산주류가 2006년 2월 출시한 소주 제품이다. 출시 당시 ‘세계 최초 알칼리환원수로 만든 소주’임을 앞세워 화제가 됐다.


알칼리환원수의 부드러운 맛과 숙취가 적다는 점을 강조한 처음처럼은 출시 17일 만에 1000만병이 판매되고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또 100일 동안 6300만병 판매, 5개월 반 만에 1억병 판매 돌파 등의 기록을 세웠다.


롯데그룹 소속 롯데주류로 편입된 2009년에는 알코올 도수 16.8도의 캐주얼 소주 처음처럼 쿨(Cool) 등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도약기를 맞았다. 2009년 이후 처음처럼 판매실적은 2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 성장가도를 달렸다.


처음처럼은 출시 5주년을 맞은 올해 2월까지 누적판매량 18억병을 기록하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소주부문 1위 선정, 6년 연속 소주 수출 1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편, 올해 3월 충북소주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린 롯데주류는 10월1일자로 롯데칠성음료와 합병됐다.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
수입 브랜드 제치고 ‘국산 위스키’ 돌풍


1997년 말 첫 선을 보인 롯데칠성음료의 위스키 브랜드 ‘스카치블루’는 수입 브랜드 일색이던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국산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이듬해인 1998년 주세를 포함해 4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폭발적으로 늘어나 2001년 1200억원을 기록했고, 2005년부터 2년 연속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위스키 시장 위축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


스카치블루가 수입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불리던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데는 품질전략, 유통전략, 광고·판촉전략 3박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란 게 롯데칠성 쪽 분석이다.


질 좋은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혼합하고, 판매업소 직원들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권하도록 유통전략을 짜, 소비자들이 스카치블루하면 스코틀랜드 고급위스키를 떠올리도록 광고한 결과라는 것이다. 한편, 롯데칠성은 올해 10월 스카치블루 전체매출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과 ‘스카치블루 스페셜’을 리뉴얼해 출시한 바 있다.

 

 

대상, ‘청정원 순창 고추장’
8년 연속 고추장 부문 ‘슈퍼브랜드’ 선정


대상이 청정원 브랜드로 1989년 처음 시판한 순창 고추장은 90년대부터 세계 약 46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대표적인 수출 효자 식품으로 꼽힌다. 특히 2002년 월드컵 이후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005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1등 청정원 순창 고추장은 2002년 국내 장류 업계 최초 해썹(HACCP) 인증, 8년 연속 슈퍼브랜드 선정 등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고추장으로 자리 잡았다. 대상은 일찍이 고추장으로 이름난 전북 순창에 공장을 세워 생산 기반을 갖추고, 고추장의 본고장 ‘순창’이란 이미지를 앞세워 업계 선두자리를 꿰찼다.


대상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최근 발표한 투자설명서에서 “지난해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데이터 판매금액 기준 국내 고추장 시장의 44.5%를 점유했다”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쌀을 사용한 ‘청정원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이 새로 개발한 ‘항아리원리 신발효공법’으로 생산되고 있는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올해 8년 연속 고추장 부문 슈퍼브랜드로 선정(산업정책연구원)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고추장 제품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샘표식품, ‘백년동안’
건강발효식품으로 우뚝 ‘세계일류상품’ 훈장


60여년간 발효식품 외길을 걸어온 샘표식품이 2009년 7월 출시한 건강발효흑초 ‘백년동안’은 ‘샘표간장’ 등에 이어 샘표식품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대상의 ‘청장원 홍초’와 함께 먹는 식초음료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백년동안은 수출이 전년대비 500% 이상 신장한 점 등을 인정받아 올해 지경부 ‘세계일류상품(현재 일류상품)’에 선정되며 샘표식품의 사기를 높였다. 2005년 형성되기 시작해 약 50% 성장한 지난해 국내 식초음료 시장에서 백년동안은 2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백년동안은 올해도 3분기까지 국내 식초음료 시장의 26.2%(판매액 기준)를 점유했다고 샘표식품은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말까지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 250억원보다. 60억원이나 많은 3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0억원) 대비 106.6% 증가했다는 것이다.


샘표의 건강발효흑초 브랜드 백년동안은 ‘흑초’를 기본으로 ‘산머루복분자’ ‘산수유석류’ ‘블랙블루베리’ ‘푸룬’ ‘벌꿀’ ‘홍삼’ 등 다양한 맛을 가미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식초음료에 ‘건강발효’ 개념을 접목한 샘표는 ‘내 몸에 얼마만큼 좋은가’를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식초음료 산업은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햇반’
월 매출 110억원, 연매출 1000억원 기록


전국의 슈퍼마켓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 가운데 하나가 CJ제일제당의 즉석밥 제품 ‘햇반’이다. 이달 12일로 출시 15주년을 맞는 햇반은 ‘천일염’과 함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제품이기도 하다.


천일염이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데 비해 햇반은 ‘현재 일류상품’에 포함됐다. 현재 일류상품 선정 기준은 ‘세계 시장규모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인 제품 가운데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여야 한다는 것이다. 


햇반은 올해 12월 110억원대 매출을 넘어서면서 월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즉석밥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연 햇반의 누적판매량은 무려 7억4400만여개에 이른다.


햇반은 핵가족화 확산과 1인 가구 급증, 건강식과 맛을 기반으로 한 편의식에 대한 수요 확대 등의 사회 트렌드를 바탕으로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얼마만큼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제품이다.

 

롯데리아, ‘홈서비스’
8개월 만에 운영매장 2배, 전체매출 중 15%


롯데리아는 이달 27일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홈서비스’ 덕분에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홈서비스가 롯데리아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견인차 구실을 했다는 것이다.


롯데리아가 다점포 매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판매 접점으로 올 4월 홈서비스를 시작할 때 전국 990여개 롯데리아 매장 가운데 홈서비스 운영 매장은 198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홈서비스 운영 매장 수는 400여개 2배 이상 늘어났다.


홈서비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 가맹점주들이 앞다퉈 홈서비스를 도입했기 때문이란 게 롯데리아 분석이다. 롯데리아는 “실제로, 홈서비스 매출이 4월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114%)하고, 롯데리아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무료 배달서비스인 홈서비스가 성공한 데 대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배달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매장과 같은 메뉴를 같은 가격에 판매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짚었다. 롯데리아는 내년엔 홈서비스 메뉴를 매장에서 먹는 것과 같은 온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개선하고, 더 빠른 서비스를 위해 주문시스템도 보완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앞선 구매경쟁력과 인프라로 ‘표준메뉴’ 제공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단체급식(푸드서비스) 매출은 1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지난 4년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실적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9월말 3분기까지 단체급식 매출이 1090억원을 넘어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게 확실해 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06년 노로바이러스 급식사고 이후 2009년까지 매년 단체급식 매출이 줄고 업계 순위도 덩달아 하락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민간 기업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노로바이러스 위탁 검사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위생안전을 사전관리를 강화해 신뢰도를 높였다.


단체급식에 대해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유통사업의 구매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저렴한 식자재 공급이 가능하고, 식자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고객과 업장 형태에 적합한 표준메뉴를 제공하면서 조리와 메뉴, 서비스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 508’
508ℓ 대용량 김치냉장고, 2개월 만에 1만대 판매


삼성전자가 올해 9월 출시한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 508’ 모델은 출시 두 달 만에 1만대가 팔린 대용량 김치냉장고다. 그랑데스타일508 판매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지난해의 9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 지펠 아삭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한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 508은 배추김치 86포기를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508ℓ 대용량 제품이지만 설치면적을 최소화해 기존 뚜껑식 김치냉장고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은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 508에 김치 맛을 살려 주는 ‘스마트 칸칸칸 기술’로 위칸에는 김치통을 하나씩 감싸는 9개의 쿨링 캡슐을 장착하고, 문을 자주 열고 닫아도 냉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냉기 보존 기술을 적용했다. 9개의 센서가 온도와 습도, 문 열림을 감지하는 ‘스마트 에코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달성한 점도 눈에 띈다.


또 지펠 아삭 3년차 모델인 이승기와 함께 올 시즌 지펠 아삭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된 차승원이 더블 모델로 활약한 광고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전략마케팅팀장)는 “그랑데스타일508의 경우 프리미엄 대용량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장의 주도적 제품으로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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