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규제개혁바라기 유영준박사의 제언] '코로나 시국에'...HACCP 교육훈련기관 교육 문제 있다

유영준 미래인증교육컨설팅 대표
(경영학/철학/행정학/한의학/이학박사식품기술사, 대한민국 규제개혁염원 전국위원회 간사)

미래인증교육컨설팅 대표이사 유영준 박사는 서울대 농화학을 전공하고,식품회사에 근무를 했으며, 식품융합과학 전공 이학박사이며, 식품기술사다. 또한 ISO/FSSC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텀)선임심사원으로 실무와 이론을 갖춘 식품위생안전 전문가다. 무료진단,컨설팅,교육 등을 통해 무수히 많은 농,림,축,수산,식품산업 현장의 불편.부당.불합리한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생산관리)경영학, (환경정책)행정학, (원전학)한의학, (氣학)철학박사, (식품융합과학)이학박사,식품기술사인 유영준박사의 이야기를 통해 푸드투데이는 매주 국민들을 옥죄고 있는 규제를 파헤친다.<편집자주>


2021년 12월 3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2021년 HACCP 교육훈련기관 1차 교육이 있었다. 참으로 문제가 많았다. 
 

교재랄 것도 없는 프린트물을 들쳐 보니 이런 정도의 내용으로 전국이 오미크론 사태로 전전긍긍하는 마당에 꼭 집합교육을 해야 했는지 의문이 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교육 이전부터 각 매스컴을 통해 3일 오미크론 국내 확진자 발생과 코로나 신규 확진자 5266명으로 역대 최대 발생 등에 따른 최종대책을 발표한다는 날 말이다. 정신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 


식약처에서 감독기능을 발휘했어야 했다. 


해썹강사들은 매우 방역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당장 해썹 교육을 위해 많은 수강생들 앞에 서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거리두기 4단계가 발표하는 날 집합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다.


교육 내용도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첫번째 교육이 ‘2021년 HACCP 주요 지적사항’이었다. 일반/소규모, 의무/자율 유형 별. 항목 별 평가 결과, 지적률, 주요 지적사항 및 평가사례, 식품제조가공업 법 위반 현황이 전부였다. 단순 통계처리 내용 밖에 없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우리나라에는 '식품제조가공업'이라는 법은 없다. 교안 담당자나 강사나 우리나라 식품위생법 자체를 모르는 것 같았다.


첫째 시간에 진행된 '2021 HACCP 주요 지적사항' 강사도 지적사항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교육했어야 했다. 단순히 심사 경험담에 불과했다. 해썹강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 참으로 한심하다.


이어 진행된 교안작성법 교육도 내용이 부실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해썹 강사 교육에 해썹을 위한 교안작성법이 아니고 일반적인 그것도 아주 초보 수준의 내용으로 일관했다. 매년 마찬가지이다. 최소한도 '해썹 교육을 위한 해썹교안 작성법'이어야 했다. 그런 부실 교안 강사는 의미도 없는 동영상을 틀고 시간을 다 보냈다. 


이것이 다였다. 고작 4시간 교육하러 전국에서 강사들을 코로나 사태에 모집한 것이다. 


교재 준비 상태도 수준 이하였다. 교육자료 표지도 없고, 교육 프로그램 조차 없었다. 몇 장 안되는 양면 인쇄한 종이 몇 장을 호치키스/스템플러/지철기/(종이)찍개로 찍은 것이 전부였다.


언제 끝난다는 말도 없이 점심 먹고 2시간 교육 끝내고 느닷없이 질의응답한다고 하였다. 별말 없으니까 끝났으니 가란다. 미리 기차표를 구입 못해 추운 날씨에 2시간 이상 기차역에서 떨어야 했다.


교재 내용 중에도 진행하는 사람과 강사가 내용이 부실하다고 먼저 말해서 알았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지금도 모르지만(또 알고도 싶지 않다) 교재 준비시 충분한 준비나 검토 및 승인 절차가 없었던 것 같다.


내용도 교재라고 할 것도 없었다. 심층분석 내용은 눈을 씻고 보아도 안 보였다. 새로운 것도 없다. 내용은 예년이나 비슷해 보였다. 당연한 결과이다. 같은 시약처, 같은 인증원, 같은 심사사원들의 같은 심사 결과의 단순 통계처리 결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대접 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지만, 최소한도 전국에서 일 년에 겨우 한번 진행되는 해썹인증제도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해썹강사들을 위한 첫째 날이니 인증원의 최고 책임자가 격려의 말씀 정도는 했어야 했다. 그만큼 이 교육에 높은 분들은 관심이 없었다는 증거다.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은 교육을 코로나로 전국이 사시나무 떨 듯 하는 날에 왜 집합교육은 왜 강행했는지 모른다 


다음에는 교육생들을 좀더 세분화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 피교육생들 중에는 해썹 교육 관련 경험이나 수준이 너무 차이가 나 보였다. 강사의 질도 좀 더 검토를 하여야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이런 교육을 매년, 전원을 한 방에 몰아넣고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있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식약처장은 해썹교육기관은 다 같은데, 민간 교육기관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다르게 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 한 식약처 지정 해썹 교육기관장으로 드리는 말이다.


근본적인 문제로는 인증원 한 기관에서 교육, 기술지도, 인증심사 다 한다는 것은 제3자인증제도의 근본 취지나 논리적으로 크나 큰 문제가 있다. 
 

관련기사

3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