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6 (일)

<김진수 칼럼> '제 17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이해

식품안전의 날이 올해로 벌써 17회를 맞이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행사를 앞두고 당시 식약청은 전국 각 지에서 개최되는 행사장 주변에 음식 업소들에 대한 위생 점검도 중요하지만 국제행사를 계기로 국민들에게 식품위생에 관한 주의를 환기시킨다는 취지에서 식품안전의 날을 제정하기로 했던 것이다. 

5월은 완연한 봄으로 기온이 따뜻하고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어서 봄철 야유회 등 나들이가 많고 식품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5월에 식품안전의 날을 정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달력에 각종 행사의 날이 거의 매일 빼곡히 차 있어 기념일을 추가할 틈이 없었다. 다행히 14일이 빈 날이어서 정부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이날을 식품안전의 날로 채택했던 것이다.

그동안 16번의 식품안전의 날을 지내오면서 과연 처음 의도했던 취지대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식품안전의 날은 누구를 위해 만들었는가? 

두말할 나위 없이 식품 소비자를 위해 만든 날로 식품에 관여하는 정부, 생산자, 기업, 단체, 협회 등이 소비자를 위해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고자 행사를 통해 함께 다짐하는 날이기도 하다. 누구나 식품을 매일 섭취하면서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 섭취를 원한다. 

그러나 소비자는 이를 희망하고 있지만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화학물질이 식품 속에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고 영양소 역시 표기하지 않으면 알 길이 없다. 

따라서 정부는 식품안전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 기업은 정해진 개별 식품의 기준규격에 맞게 식품을 생산, 가공, 제조, 유통, 보관하는가 하면 영양소 등을 포장지에 표기하여 식품의 안전보장과 식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날 거론되는 식품안전의 이슈는 무엇인가?

식약처가 제공하는 식품안전의 이슈를 살펴보면 GMO, 방사능 오염식품, 적색가공육, 환경호르몬, 유통기한 경과제품, 중금속, 식품첨가물, 잔류농약, 나트륨, 인수공통 감염병, 기생충, 트랜스지방, 당류, 식품알레르기, 카페인, 식품이물, 비의도적 생성물질, 동물의약품, 자연 독 등이다. 모두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물질들이다. 

소비자들은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하기 보다는 다분히 매스컴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불안해하고 식약처나 기업이 이들의 혼입을 처리과정에 방지하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식품은 거의 안전하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들 이슈 대부분이 화학물질들인데 식품의 사고는 90%이상이 병원성미생물에 의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안전을 보장하는 열쇄는 무엇인가?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은 식품을 생산, 가공, 제조, 조리, 유통, 보관 중에 병원성 미생물이나 화학물질, 이물질 등 유해성분이나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고 소비자 역시 식품을 섭취하는 과정과 환경을 위생적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가 원료생산과정에는 우수원료생산관리기준 GAP, 제조과정에는 우수제조관리기준 GMP, 유통 보관과정에는 우수유통관리기준 GSP를 식품 취급자들에게 채택하여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주요관리점 3~4개를 포함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HACCP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종전에는 눈으로 확인하여 청결하게 하면 되었지만 지금은 식품의 안전을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과학적인 관리기법을 도입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안전의 날을 계기로 정부는 소비자들에게 우리나라에서 만든 식품이 가장 안전하다는 확신을 불러일으켜 줄 수 있도록 정부의 하는 일을 소상하게 소개해야 하고 식품관련 기업들은 생산, 제조, 가공하는 현장을 공개하여 자사가 생산, 제조하는 식품이 가장 안전함을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식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HACCP 제도를 일본보다 먼저, 그리고 미국과 거의 같은 시기에 도입하였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필요도 있다. 

올해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얄팍한 지식으로 언론을 통해 식품안전의 불안감을 조성하기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식품안전이 무엇인지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날이 되기를 당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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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칼럼> '제 17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이해
식품안전의 날이 올해로 벌써 17회를 맞이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행사를 앞두고 당시 식약청은 전국 각 지에서 개최되는 행사장 주변에 음식 업소들에 대한 위생 점검도 중요하지만 국제행사를 계기로 국민들에게 식품위생에 관한 주의를 환기시킨다는 취지에서 식품안전의 날을 제정하기로 했던 것이다. 5월은 완연한 봄으로 기온이 따뜻하고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어서 봄철 야유회 등 나들이가 많고 식품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5월에 식품안전의 날을 정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달력에 각종 행사의 날이 거의 매일 빼곡히 차 있어 기념일을 추가할 틈이 없었다. 다행히 14일이 빈 날이어서 정부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이날을 식품안전의 날로 채택했던 것이다. 그동안 16번의 식품안전의 날을 지내오면서 과연 처음 의도했던 취지대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식품안전의 날은 누구를 위해 만들었는가? 두말할 나위 없이 식품 소비자를 위해 만든 날로 식품에 관여하는 정부, 생산자, 기업, 단체, 협회 등이 소비자를 위해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고자 행사를 통해 함께 다짐하는 날이기도 하다.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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