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7 (토)

<특별기고>방사능공포 바로 알고 대처하자

방사능공포 세계가 떨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의 사상을 가져왔는가 하면 도시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설상가상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화재와 폭발로 방사능 유출사고까지 겹쳐 일본만이 아닌 지구촌의 재앙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각국별로 전세기를 동원하여 공항을 빠져나가면서 이구동성으로 지진의 위험이야 감수하고 지낼 수 있지만 방사능유출은 또 다른 문제라며 출국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후쿠시마현의 원전1호기와 60Km 떨어진 곳의 수돗물에서 방사성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어 충격을 주고 있고 인천공항에 입국한 후쿠시마 거주 승객에게서도 방사성물질이 검출되고 있으나 일본정부는 그 심각성을 외면하는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

 

각국 정부도 일본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지적하고 있고 일본 시민단체들까지 정부의 안일한 대응태도와 방사능안전 불감증을 성토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국의 동남해안 지방 사람들은 방사능오염에 대비하기 위해 요오드를 함유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후쿠시마 원전4호기 화재발생 후 요오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와 방진마스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정부는 일본 상공의 부유물질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올지 모른다는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70개소에 운영 중인 국가 환경 방사선자동감시망의 방사능물질 관측 결과를 매일 2회씩 공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측한 결과로는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울릉도가 평상 시 수준이라며 한반도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한다.

 

정부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국 등에 요오드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안정화요오드는 방사능 피폭이 확인될 경우 고용량을 복용하면 방사성요오드의 체내 축적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의약품이다.

 

그러나 과량 복용하면 갑상선기능 이상과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우려가 있고 노출된 방사능물질이 요오드가 아니면 복용의 의미가 없다. 방사능 노출이 걱정되면 오히려 다시마. 미역, 김 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식욕감퇴, 구역질, 피로 등의 증상이 커지고 1주일정도의 잠복기가 지나 주증상기에는 중추신경계 장애, 소화관 출혈, 조혈기관 기능저하 등으로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으며 생존하더라도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후 백혈병, 각종 암이 발생할 수 있고 임산부의 경우에는 노출 시 유전적 장애아나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다고 한다.

 

방사선 노출로 인해 야기되는 치명적인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는 방사선 낙진 시 행동요령을 제시하고 있다.


 
방사선 낙진 시에는 노출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옥외에서는 비옷이나 우산을 사용해야 하고 가급적이면 콘크리트 건물의 실내에서 대피해야 한다. 모든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환풍기, 에어컨은 가동을 중지하여 외부의 공기유입을 최소화하며 옥외에서 음식물섭취는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방사선에 피폭되면 오염된 옷 등을 신속히 제거하고 오염부위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세슘과 요오드 등의 방사능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프러시안블루, 안정화요오드를 투여하게 된다.

 

방사선은 오감으로 감지가 불가능하므로 자신의 판단 하에 행동은 금물이고 반드시 정부의 통제된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의 수입을 방지하기 위해 식약청과 농림식품부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임산물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식품의 물량이 많지 않아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방사능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본산 식품을 전량 철저히 검사하겠다는 정부의 발 빠른 대응과 의지가 돋보인다.

 

방사능공포로 떨고 있는 지구촌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사고원전에서의 방사능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일본은 관련정보를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고 필요한 관계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가능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인류의 재앙으로 진전되지 않도록 일본은 방사능의 심각성을 축소 은폐하지 말고 사태해결에 보다 진솔하고 신속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가장 인접한 국가로서 국민들은 당연히 방사능유출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방사능관련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하고 일본정부와 긴밀히 협조해서 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촌 전역으로 방사능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류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서 사용된 과학기술이 더 이상 인간에게 화가 미치지 않도록 금번에 발생한 일본의 원전 방사능유출사고가 전 세계 국가들에게 원전의 안전성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고 국제원자력기구를 중심으로 보다 안전한 원전이 설치되고 관리되도록 특별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운영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재점검하여 미비점이 발견되면 개선 보완해야 할 것이고 아울러 모든 국가 대형시설들의 안전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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