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등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것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 조치를 포함해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내각에 지시하고 있다. 그리고 야당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 해양생태계는 물론 국민의 건강과 안전, 수산업계에도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며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한 규탄을 하고 일본은 참으로 무례하고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다며 분개하고 있다. 어민들은 이번 결정의 타격은 전통 어시장을 존폐 위기로 몰아가고 전통 시장이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서 앞으로 방사능 감시 지점 확대를 건의하고 일본산 수산물의 전면 수입금지 등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IAEA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저장돼 있던 처리수의 처리 방안을 결정했다는 일본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IAEA는 이 계획의 안전하고 투명한 이행을 추적 관찰하고 확인
비위생적이고 질이 낮은 중국산 식품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절임배추를 비위생적으로 만드는 영상물에 구덩이를 파고 비닐을 깐 다음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고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운반하거나 상의를 벗은 남성이 구덩이에 들어가 일하는 장면이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산 김치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5년도에 기생충김치파동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식약처는 김치제조공정에도 HACCP을 시행하도록 의무화했다. 최근 SNS에 김치 동영상이 나돌자 식약처에서는 신속하게 수입 절임배추·김치 안전성 검사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다행스럽게도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동영상의 장면이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김치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1월 식약처가 발표한 해외 김치제조업소 현지실사 결과 중국의 45개 업체 중 14곳에 위생상태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이중 7개 업소는 위생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수입중단 조치를 했다. 식약처는 수출국 현지 생산부터 국내 유통까지 김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지난해 발표하면서 2024년부터는 인증 업체에서 생산한 김치만 수입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지난 1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퇴임을 앞두고 올해 접종할 코로나백신 주사기가 부족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같은 양의 백신으로 더 많은 국민들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최소잔여형주사기(LDS) 생산으로 백신 접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7월말까지 사용할 LDS주사기 4000만 개를 구매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중기부가 주사기 부족을 염려하여 주사기생산량을 늘리고 식약처가 한 사람이라도 코로나백신을 더 많이 접종할 수 있도록 LDS주사기 생산을 강조하며 질병관리청이 4천만 개의 주사기를 사전에 확보한 것이 잘못됐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지난 1월 노르웨이에서 백신접종 후 23명의 사망자 발생은 분명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으며 대부분이 요양원에 입원한 80세 이상 고령자로 알려지고 있다. 노르웨이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의 경미한 부작용이 취약계층에게는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고령자 등에 대한 접종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백신자체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접종과정에서 주사제에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았
푸드투데이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축년은 흰 소띠의 해입니다. 10간(干) 중의 경신(庚申)이 흰색에 해당한다고 해서 흰 소띠라고 불린다니 새해의 간지가 의미심장한 의미를 가져다줍니다. 흰색은 평화와 순결을 의미하고 격조와 품격의 메시지가 풍깁니다만 흰색에서 가장 크게 연상되는 속성은 역시 청결입니다. 그래서 위생이 요구되는 공간 속에 일하는 사람들의 의복은 대부분 흰색인가 봅니다. 새해에는 코로나로부터 해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아무래도 새해 벽두부터 흰 소띠 해답게 위생을 지키는데 몰두해야 되겠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코로나의 직격탄으로부터 식품업계는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외식업계는 임차료 폭탄에 각종 원자재 값 상승과 경기 둔화 그리고 정부의 최저 임금제도추진으로 말미암아 4중고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경 가운데에서도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해 정부의 방역정책에 따르고 솔선수범한 식품산업계에 존경과 찬사를 마지않습니다. 코로나사태는 식품산업 뿐만 아니라 경제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외출과 외식자제는 외식업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했습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외식업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부터 12월 28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의 유행은 전국적인 상황이고 이 시점에서 코로나유행을 꺾지 못하면 결국 우리의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백신과 치료제가 쓰이기 전까지 우리 모두가 일상과 경제의 위축 속에서 코로나19와 고통스러운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무사하려면 지금 이고비를 넘겨야 한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내주에는 매일 1천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된 수도권에서는 5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기존의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도 문을 닫는다. 또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놀이공원 등 대부분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로 영업이 중단된다. 2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의 경우 단란
금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569명으로 어제 이어 오늘도 500명대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제 코로나의 3차 재 확산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당분간 이 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하니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유독 심각한 상황이고 1~2주 후에는 하루 1,0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감염학회가 전망하고 있어 예사스런 일이 아니다. 여태까지는 정부가 코로나확진자의 동선 등을 참고하여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통제장치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어 방역당국의 통제범위를 벗어나버린 것이다. 결국 국민 개개인이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데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코로나사태는 단순한 사회문제가 아니고 준전시 상황의 국면이다. 국민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당분간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게 되었고 전시에 총을 든 것처럼 매일 마스크를 쓰고 활동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더욱 큰 문제는 주위를 둘러보면 코로나사태로 인해 하던 일을 폐업하거나 일자리가 없어 생계가 막막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의 취임을 푸드투데이 독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않는다. 김 처장은 보건의료분야에 오래 몸을 담아 식약처 업무에 밝을 뿐더러 일 처리에 있어서도 확실하고 상하 소통능력과 빼어난 인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더욱이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의 주요과장과 보건산업정책관 그리고 실장 등 보건의료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보건복지부차관까지 지낸 이력으로 넓은 안목을 가지고 있어 많은 기대를 가지게 한다. 한편 식약처는 여러 이질적인 업무와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어 업무의 개혁과 조직의 화합유도가 필요한 시점에 김처장의 취임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다. 김처장은 중앙의 방역업무를 총괄 지휘했던 경험을 살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코로나19 방역업무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잘 챙기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다.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을 독려하고 진행과정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려 궁금증을 풀어줘야 한다. 아울러 정부가 코로나 발생 초기에 마스크 물량부족으로 마스크공장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겼으나 이제는 마스크 물량이 넘쳐 휴•폐업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해외 수출지원 등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후
올해는 21대 국회 들어서 처음 가지는 국정감사이어서 국민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속하는 보건복지위원회는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국회는 야당위원들의 수가 적을 뿐더러 대부분 초선이어서 그런지 기대에 크게 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야 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겠지만 국민들의 고충과 불편함을 호소하는 볼멘소리는 들을 수 없고 정책의 평가와 질책이 너무 인색해 보인다. 코로나19와는 달리 독감백신의 관리상태가 엉망이라는 감사내용이 크게 부각되고 그 외에 의약품 개발 관련 인허가 특혜와 품질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에도 정부측 답변은 공허하게 들린다. 국민들은 인허가 등의 규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의 공직자가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보다 공정하고 청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이 자기 직무와 관련한 주식에 투자하고 주식을 통해 큰 돈을 벌었다는 소리에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 분간이 안 간다. 국회의원 등 선거직 공직자의 경우야 사업가도 있어 주식이든 재산이든 많이 보유할 수 있겠으나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무직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다시금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최근 들어서는 다소 수그러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세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 추석 전에 코로나 발생률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불편함도 없애고 추석명절에 고향에 갈 수 있기를 국민 모두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 코로나19의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는 뉴스는 언제부터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나 아직은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 9개나 되고 국내에는 코로나19 국산 항체․혈장치료제가 올 9월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밝히고 있다. 지난 8월에 YTN방송에서는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를 위해 인체면역력을 길러야 되고 면역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의약품이 하루속히 개발되면 좋겠지만 금방 현실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대책은 사람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백신 개발의 핵심 역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제거하되 면역반응이 일어나도록 하는 물질을 살려내는
이번 여름휴가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곳은 경주가 되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로 많은 유적 등 문화유산이 시내 도처에 산재해 볼거리도 많지만 사진가들에게는 카메라에 담을 소재가 널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드리 노송과 청운교, 백운교를 배경으로 한 불국사, 동해의 일출이 부처의 얼굴을 비춘다는 석굴암, 목련, 백일홍, 고분을 배경으로 한 첨성대, 송림으로 유명한 삼릉과 오릉 그리고 안압지 야경, 반월성, 대릉, 감포의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등 사진의 소재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여름철에 피는 꽃으로는 반월성의 연꽃과 황성공원의 송림 속에 보랏빛 꽃으로 수놓은 맥문동은 더위를 잊게 하는 또 다른 경주의 숨겨진 볼거리이다. 사방이 경주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경주시에서 황성공원은 북쪽에 있는 공원으로 신라시대에는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던 곳으로 공원 안에는 김유신장군 동상, 박목월 시비 등이 있다. 격년마다 10월 초순이면 신라문화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황성공원은 넓은 숲 속에 노송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노송 아래에 가지런하게 심겨진 맥문동의 보라색 꽃들은 기품을 한껏 뽐낸다. 많은 사진가들이 모델을 동행하여 연출하며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