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7 (토)

4월은 보건의 달이다. 지난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3회 보건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 보건의 날은 ‘건강한 식습관’을 주제로, ‘식사는 천천히, 발걸음은 빠르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부는 건강한 식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 4대 건강생활실천 건강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의 안전을 지키자.’라는 슬로건으로 올해를 식품안전을 위한 도전과 기회가 될 것임을 밝히고 있다.
  

WHO는 식품의 생산이 산업화되고 국제무역거래가 빈번해지면서 박테리아, 바이러스, 화학물질에 오염된 식품이 건강을 해치는 문제로 부상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유해한 식품은 설사로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200여 종의 질병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는 덜 익힌 동물성식품, 오염된 과일과 채소류, 바이오톡신이 함유된 어패류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현재 WHO에서 진행 중인 식인성 질환 연구과제에 의하면 장질환의 이환은 오염된 식품의 섭취와 관련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22종 장질환자 582백만 명 중 351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장 질환을 일으킨 세균은 살모넬라, E. coli, 노로바이러스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장 질환자의 40% 이상은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5세 이하 어린이들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식품사고는 경제에도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1년 독일에서 발생한 E. coli 사고는 농촌과 식품산업에 13억불의 손실을 가져왔고 EU에서는 이를 치료하는데 236백만 불을 지불했다고 한다.
 

이러한 위험한 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오염시키는 병원성 세균과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대처할 수 있는 정부의 강력한 식품안전체계구축이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국가별로도 식품사고 발생 시 신속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긴급 대처하는 WHO-FAO의 국제식품안전기구망(INFOSAN) 같은 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식품 간에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하고 식품에 관여하는 농업, 무역, 환경, 여행 분야 종사자의 책임이 막중하며 식품분야의 주요 국제 및 지역별기구, 조직에서의 긴급구호, 교육 등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WHO는 식인성 질환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서 식품을 취급하는 자에 대한 글로벌 지침으로 식품안전 5대 준수사항을 마련하여 제시하고 있다.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원칙을 소비자를 비롯한 식품취급자가 쉽게 이해하고 실천하게 되면 안전한 식품공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에서 과채류, 어패류를 직접 생산하고 취급하는 사람들이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WHO가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시한 5대 준수사항으로는 첫째, 청결 유지이다. 유해한 병원성 미생물은 흙, 물, 동물, 사람들에게서 광범위하게 발견되고 이러한 세균성 미생물은 손, 옷, 용기 등을 통해서 식품에 옮겨 식인성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식품취급과 음식을 조리하기 전과 화장실 사용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하고 장비는 사용 후 소독하여야 한다. 또한 곤충, 쥐, 다른 동물로부터 취사장과 음식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둘째, 식재료와 음식물은 분리 보관해야 한다. 식육과 해산물은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서로 구분 보관해야 한다. 조리에 사용한 칼, 도마, 그릇 등의 기구, 용기도 분리 보관하고 식재료와 조리한 음식도 서로 접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식품은 완전히 익혀야 한다. 모든 위해 미생물은 일정 온도로 가열하면 사멸한다. 특히 식육과 해산물은 섭씨 70도 이상으로 가열 조리해야 하고 전기오븐을 사용할 때는 섭씨 70도에 30초 이상 가열하고 플라스틱 용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식품은 안전하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미생물은 상온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하므로 식품은 섭씨 5도 이하와 섭씨 60도 이상의 온도로 유지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두어서는 안 되며 냉장이 필요한 음식은 섭씨 5도 이하, 더운 음식은 섭씨 60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안전한 식수와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물, 얼음, 식재료는 위해 미생물이나 화학물질에 오염되기 쉬우므로 물은 안전수를 사용하고 식재료는 유통기한이 경과되지 않은 신선하고 완전한 것을 골라 세척하고 박피하여 보관해야 한다. 
 

4월은 봄이 시작되는 달로 기온이 올라 식품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정부에서는 4월을 보건의 달로 정하여 식품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WHO에서도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식품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식품안전 5대 수칙을 제시하여 소비자는 물론 식품을 취급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실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는 식품의 안전문제로 인하여 질병에 이환되거나 인명의 손실이 없도록 식품업계 종사자와 우리 국민 모두가 4월에는 WHO의 식품안전 5대원칙을 생각하며 건강증진에 힘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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