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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삥처리’로 라면업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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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상들, ‘신라면 블랙’, ‘둥지냉면’ 부당행위 대상

농심이 ‘신라면 블랙’과 ‘둥지냉면’등 소비자의 선호도가 낮은 제품을 도매상들의 구매서를 조작해 몰래 결제하고 있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행위가 수십년동안 지속돼 왔다는 의견이 제기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오전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실천모임 주최로 '대기업-영업점간 불공정 거래'근절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김진택 농심특약점전국협의회 대표와 농심 도매상들은 농심의 이 같은 행위를 폭로했다.

 

농심과 거래하는 도매상인들은 매달 거래 전산망을 통해 물품을 고르고 선입금하는 방식으로 거래하고 있다.

 

하지만 농심 특약점전국협의회에 따르면 본사에서 도매상인들이 원하는 물품 이외에 잘 팔리지 않는 다른 물품을 임의로 구매 결제하고 도매상인들에게 막무가내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도매상인들이 원치 않는 물품은 어쩔 수 없이 대금을 지급하고 다른 도매상이나 마트에 헐값으로 넘겨야 한다.

 

도매상 관계자는 “이 같은 행위는 인터넷이 보급 되지 않던 시절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도매상인들이 주문한 전체 물품에서 5~10% 가량은 선호도가 낮은 다른 물품으로 대신 보냈다”고 토로했다.

 

관계자는 “본사에서 책정한 매출목표를 대리점이 달성하지 못하게 되면 대리점주에게 알리지도않고 ‘삥시장’에 제품을 헐값으로 내놔 목표치를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에게 ‘밀어내기의 종착지’라고 불리는 ‘난매(亂賣)시장’인 ‘삥시장’은 음료, 라면, 커피, 세제 등의 상품들이 일반 대형마트 대비 최대 40%까지 싸게 팔리고 있으며 ‘청량도매시장’이 가장 규모가 크다.

 

김진택 농심 특약점 전국협의회 준비위 대표는 “특약점(대리점) 판매목표를 15~20% 높게 정하고 80% 이상 달성하면 판매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매출목표를 강제부과하고 있다”며 “협박에 가까운 채권 독촉과 일방적 계약해지로 영세한 특약점주들을 옭아매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신라면 블랙과 둥지냉면 등 선호도가 낮은 제품은 다른 도매상에 넘길 수도 없어서 유통기간이 넘기 일쑤”라며, “유통기간이 자난 후에도 농심에서는 반품 처리도 잘 해주지 않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한편, 김 대진택 대표에 따르면 농심은 전국 400여 개 라면 특약점과 150여 개 음료 특약점에 매출목표를 강제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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