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사상자 (蛇床子)

  • 등록 2012.11.26 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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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냉증, 백대하, 피부소양증 등 효과 뛰어나

옛부터 피부에 종기가 생기고 매우 가려운 괴질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씨앗이 있는데 이 식물 위에는 뱀이 항상 많아서 '뱀이 약초위에 웅크리고 있다'는 뜻으로 '뱀'의 뜻인 '사(蛇)'와 '눕다'는 뜻인 '상(床)'과 '씨앗'의 뜻인 '자(子)'를 합해 '사상자(蛇床子)'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사상자(蛇床子)는 '뱀도랏'이라고 부르며 뱀이 뱀도랏풀 덩굴에 숨어 씨앗을 즐겨 먹었기 때문에 '뱀밥'이라고도 한다.

 
사상자(蛇床子)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배암도랏의 씨를 초여름에 채취한 것이다.


그 약효는 신장을 보강하고 정수를 풍부히 하며 살충효과가 있다. 특히 남녀의 성기에 열감을 높여 주기 때문에 여성의 불감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사상자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열매는 수렴제, 소염제, 살충제 등으로 사용했다.
 

특히 음낭과 사타구니 주변의 습진을 한의학에서는 ‘낭습증(囊濕症)’이라 하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콩팥의 양기가 허약하고 찬 기운이 심해 나타난다고 한다. 사상자는 낭습증에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는 사상자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사상자 (蛇床子) 란


우리나라 각처의 들에서 나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제주도·전라남도·경상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우수리강, 아프리카, 캅카스, 유럽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산형과의 벌사상자(Cnidium monieri (L). Cuss) 또는 사상자(Torilis japonica Decandolle)의 마른 과실(한국)을 말하며 중국과 일본은 벌사상자만을 사용하고 있다.


어린순은 식용, 열매는 약재로 쓰인다.


음력 5월에 열매를 따서 약재로 쓴다.


다른 이름으로 배암도랏, 돌회향, 야회향(野茴香), 훼상자, 사미(蛇米), 사주(蛇珠), 사상인(蛇床仁), 마상(馬床), 사속(蛇粟), 사익(思益), 승독(繩毒), 조극(棗棘) 등이 있다. 


사상자 (蛇床子)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향기가 있고 맛은 조금 맵고 혀를 자극하며 쓰고 성질은 따듯하다. [辛苦溫]


신(腎)을 덥히고 성기능을 도우며 풍(風)을 제거하고 습한 것을 말리며 살충(殺蟲)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이다.


사상자는 신장의 양기를 돋궈 남성들의 신허 음위증, 여성의 불임등에 사용하며 자궁냉증, 트르코모나스성 질염에 의한 심한 가려움증, 백대하, 피부소양증에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질환으로 습진, 알레르기성 피부염 및 진물등에 외용한다.


만성습진이나 외음부의 소양증, 음낭습진에 이를 달인 물로 세척하면 효과가 있으며 여성의 트리코모나스질염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생식기능을 왕성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으므로 남자의 성기능 감퇴에 파극(巴戟)·음양곽(淫羊藿)·토사자(吐絲子)를 배합해 내복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민간에서도 음부가 가려운 증상에 세척제로 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습진에 바르는 사상자유고(蛇床子油膏)가 있다.


억균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남성호르몬과 같은 기능,
트리코모나스성 질염,
음부소양증,
음위증,
피부소양증,
발기불능,
자궁탈출증,
음낭습진,
옴,
습진,
과민성 피부염,
급성삼출성 피부염,
각종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


그 외 음위·간질·치통·부인병 등에 사용한다.  


사상자 (蛇床子) 먹는 법


1) 사상자차

 

마른 사상자의 씨로 만든다.

사용할 때마다 조금씩 살짝 볶아서 쓴다.
 
마시는 법은 하루에 사상자 열매 10∼15g을 물 500mℓ에 넣고 뭉근한 불에 천천히 달여서 3회 정도 마시도록 한다. 설탕이나 벌꿀을 조금씩 타서 마셔도 좋다.

이 차의 성분은 대부분이 정유(精油)이고, 그 밖의 것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예로부터 강정강장차로서 복용되었다.


2) 사상자주


재료는 사상자 300g, 설탕 200g, 꿀 100g, 소주 4ℓ이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사상자를 용기에 넣고 담금주를 붓고 밀봉해 냉암소에 보관한다.

1일 1회 가볍게 흔들어 주고 일주일 후 마개를 열어 건더기는 천으로 걸러 액만 용기에 다시 붓고 설탕 또는 꿀을 넣어 녹인다.

여기에 생약찌꺼기를 1/10정도 넣고 밀봉해 냉암소에 보관한다.

1개월 후 다시 개봉해 천으로 액을 거르면 황갈색의 독특한 향기가 있는 술이 완성된다.

사상자주는 체질개선, 각종 생식기병, 무좀을 비롯한 피부병과 신경통에 효능이 있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사상자는 무독해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너무 과용하면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성기능이 왕성한 사람에게는 약재로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푸드투데이 온라인뉴스부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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