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이웃마을에 볼 일을 보고 돌아오다가 길을 잃게 되어 배가 고파 우연히 덜익은 산딸기를 먹게 됐다. 시지만 너무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고는 겨우 집으로 돌아 왔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갔는데 소변줄기가 너무 힘이 세어 오줌항아리가 뒤집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이 열매를 먹으면 요강이 뒤집힐 만큼 소변줄기가 세어진다는 민담에서 유래돼 '엎어질 복(覆), 요강 분(盆), 아이 자(子)'라는 이름을 얻었다.
스테미너가 필요한 야구선수도 복분자의 효능을 알고 즐겨 찾는다. 특히 삼성팀의 김모선수는 여름 특별 보양식으로 복분자즙을 마시며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외할아버지가 서울에서 경기할 때마다 직접 담근 복분자즙을 가져다 주며 "힘의 원천은 복분자즙"이라며 "1000mm짜리 페트병 두 통을 경기 전에 다 마시기도 한다" 고 말했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자양강장 식품 복분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복분자 (覆盆子) 란
이 약은 복분자딸기 Rubus coreanus Miquel (장미과 Rosaceae)의 채 익지 않은 열매이다.
5~6월에 흰색 꽃이 피며 7~8월에 검은색 열매가 익는다.
한국, 일본, 중국
복분자는 이것을 먹으면 요강이 소변 줄기에 뒤집어진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음력 5월에 익은 열매가 검붉은색을 띠므로 오표자(烏藨子), 대맥매(大麥莓), 삽전표(揷田藨), 재앙표(栽秧藨), 결분자(缺盆子), 복분(覆盆), 서국초(西國草), 필릉가(畢楞伽), 규(茥), 결분(蒛葐)라고도 불렀다.
복분자열매로 빚은 복분자술은 전북 고창지방의 특산물로 특히 선운산 일대에서 재배되는 복분자가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
복분자 (覆盆子)의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냄새가 없고 맛은 시고 달며 성질은 따듯하다.[甘酸溫]
1) 고문헌에 따른 효능 및 효과
복분자는 동의보감, 당본본초, 본초종신록 등 여러 고문헌에 그 효능이 언급돼 있는데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복분자는 신(腎)기능을 북돋아 유정(遺精), 몽정(夢精), 유뇨(遺尿) 등에 사용하며 시력약화에 쓰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를 검게하며 익신고정(益腎固精), 축뇨(縮尿)하는 효능을 가진 약재이며 또한 살결을 부드럽고 아름답게 하기도 한다.
2) 약리작용 및 임상 결과
현대의학의 약리작용 분석에서는 열매안에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 항암효과, 노화억제, 동맥경화예방, 혈전예방, 살균 효과 등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시력증진 등에 뛰어나고 연구기관 성분분석결과 피로회복과 신장기능 향상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으며 그밖에 항염작용, 항산화작용, 항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작용이 보고됐다.
이밖에 노화방지, 간기능 보호, 성인병 예방효과, 수험생들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분자 (覆盆子)를 맛있게 먹는법
<재료>
건복분자 1kg, 설탕 500g, 담금주 3리터
<만드는 법>
1. 복분자를 깨끗이 손질한다.
2. 용기에 위 재료를 넣고 밀봉하여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을 한다.
3. 3개월 후에 복분자를 건져 내고 1/10 정도를 다시 넣는다.
4. 6개월 후에 음용한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복분자는 좋은 약재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효능이 과대포장된 경우도 많다. 특히 수많은 효과를 열거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광고되기도 하는데 그 효능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복분자는 최근 슈퍼푸드로 재조명되는 베리그룹 중 하나로 노화진행을 막아주는 항산화작용은 신체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