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곽향(藿香) 배초향(排草香)

  • 등록 2013.04.29 13: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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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진균, 대장균, 이질균, 폐렴균, 위액분비 촉진작용 등

옛날에 이름이 곽향(藿香)이라는 시누이가 올캐와 함께 살고 있었다. 오빠가 전쟁터에 나간 터라 둘은 친자매처럼 지냈다. 

어느 여름 올캐가 더위를 먹어 구토와 두통으로 몸져 눕게 되었다. 시누이는 오빠가 알려주었던 풀을 캐러 갔다가 그만 독사에 물려 간신히 집으로 돌아왔고 올캐는 입을 대고 독을 뽑다가 그만 독에 중독되고 말았다. 다음날 마을 사람들은 이미 죽은 시누이와 거의 숨이 끓어지려는 올캐를 발견하게 되었다. 

올캐는 그 약초가 더위 먹고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릴 때 좋은 약이라며 시누이의 이름인 '곽향(藿香)'으로 불러달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어서 이때부터 곽향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밖에 잎이 콩잎을 닮아 '콩'이라는 뜻인 '곽(藿)'과 향이 난다는 뜻의 '향(香)'을 합해 '곽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곽향(藿香)

곽향(藿香) 배초향(排草香) 이란
Agastache rugosa, Pogostemon cablin의 전초(全草). 기(氣)의 흐름을 빠르게 흐르게 하며 속이 쓰리고 아픈 증상을 치료하며 습을 없애는 효능이 있는 약재임.


전국의 산에서 자라며 추위와 건조에도 강하여 재배하고 있고 방애잎, 중개풀, 방아풀이라 하여 어린잎을 추어탕 등 고기비린내 제거용으로 사용한다.

토곽향(土藿香), 배초향(排草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곽향(藿香) 배초향(排草香)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특이한 향기가 있고 약성은 맵고 약간 따듯하다.[辛微溫] 

곽향은 포기 전체를 소화·건위·진통·구토·복통·감기 등에 효과가 있다. 

약효는 기(氣)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있어서 체내에 침입한 악기(惡氣), 즉 병원 미생물에 대한 방어력이 특이하여 전염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비위에 습이 정체되어 복부창만,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치료한다. 소화장애를 동반한 감기, 여름철 식체로 인한 구토, 설사, 구취, 옴이나 버짐 등에 효과가 있다.


곽향(藿香) 배초향(排草香)의 약리작용

피부 진균, 대장균, 이질균, 폐렴균, 용혈성연쇄상구균 억제, 위액분비 촉진작용 등이 있다. 

특히 여름에 유행하는 감기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콜레라·설사와 복통 등에 사용하면 현저한 반응을 일으킨다. 그리고 여름에 많이 발병하는 토사곽란에 치료 반응이 높아서 이 질환으로 인한 흉복부의 갑갑증상과 통증을 완화시키며 구토를 가라앉히는데 긴요한 약물이다.

실험관내에서는 피부진균의 억제작용이 나타났고 이외에도 다른 병원 미생물에 대한 억제작용이 높다. 1회 용량은 4∼12g이며, 금기로는 위장이 약해서 일어나는 구토, 위에 열이 많아서 일어나는 구토 등에는 활용하지 않는다. 또, 방향성이 높아서 오래된 것은 효능이 감소한다.


곽향(藿香) 배초향(排草香)의 성분

성분은 정유 성분이 0.28%로 주성분은 메칠차비콜(Methylchavicol)이 80% 이상이다. 이외에도 아네톨(Anethole)·아니스알데하이드(Anisaldehyde)·디-리모닌(d-limone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곽향(藿香) 배초향(排草香)을 먹는법

지상부는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강장주와 베르무트(백포도주에 향초 등으로 가미한 술)에 넣어 사용한다. 잎에는 이뇨(利尿)작용과 방부성(防腐性)이 있고, 발한작용을 촉진하며 담(痰)과 염증(炎症)을 줄인다. 

달인 즙은 염증을 치료하며, 예전에는 통풍(痛風)과 류머티즘 치료에 사용하기도 했다. 월저먼더와 녹차를 섞으면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여름에 이 약을 차로 달여서 복용하면 더위를 잊게 하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소화력이 높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입안에 물고 있다가 넘기면 구취와 음주 후에 나는 구취를 그치게 된다. 또, 여름에 감염된 이질에도 현저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곽향차

정신을 맑게 하고 소화기능을 향상시키는 단방약차이다. 특히 소음인에게 알맞다. 그러나 몸에 화와 열이 많거나 비만인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곽향(藿香)은 소화기와 위장의 기능이 무력할 때 자극을 주어 잘 돌게 하며 몸이 차서 발생하는 구토를 없애는 약재로 사용된다. 또한 습을 제거하여 기의 순환을 돕고 소화불량과 두통을 치료하는 데에도 좋은 약재이다.

곽향잎 30g을 물 1,000cc에 섞어 차를 만든다. 이때 귤 2개를 넣으면 더욱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곽향의 잎을 깨끗하게 씻어 말린 다음, 물을 끓인 뒤 곽향잎을 넣는다. 20분 정도 더 끓이거나 끓은 물을 찻잔에 부은 후에 곽향잎을 넣고 향이 우러나면 마신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곽향은 최근에 지방 축적을 줄이고 궤양을 치료하는 방법이 연구중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며 "그러나 곽향은 오랜 기간 복용하면 간에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로 장기복용을 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푸드투데이 온라인 뉴스부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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