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TV] HACCP 도입 30주년...오유경 식약처장 "세계 식품 안전 기준 선도할 것"

  • 등록 2024.11.20 18: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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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HACCP KOREA 2024’ 개최...새로운 미래 비전 'S·U·R·E(확신)' 선포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국민의 식탁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도입 3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더하여 글로벌 식품 안전관리를 선도하는 HACCP”이라는 주제로 20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HACCP KOREA 2024’을 개최했다.


지난 1995년 도입된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은 식품의 제조·가공·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이다. 현재 HACCP 인증업체는 2만 개소가 넘고 생산 제품의 90% 이상이 HACCP 제품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식품안전관리정책이자 올해 도입 30년을 맞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해썹)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해썹 미래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과 소비자단체, 업계, 학계 등 500여명이 참석해 해썹의 미래 비전을 함께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 남인순 의원은 축사를 통해 "HACCP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이 되고, 특히 중국산 수입 김치에 대한 HACCP도 의무화하는 진전을 이뤘다"며 "관련 업계가 협력을 해주시지 않으셨으면 이렇게 제도 발전이 쉽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 정착 과정에서 영세 업체들은 이런 과정을 쫓아가기가 참 쉽지 않기 때문에 규제만 만들 것이 아니라 잘 이행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시스템을 좀 더 강화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해썹의 미래 핵심 가치와 정책 방향을 담은 미래 비전(S·U·R·E(확신))을 소개했다.


해썹의 미래 비전인 S·U·R·E(확신)는 ▲Smart(스마트기술), ▲Upgrade(제도 발전), ▲Robot(미래산업), ▲Environment(환경대응)으로 해썹의 글로벌화 등을 통한 K-푸드의 미래를 향한 도약을 의미한다.

 
식약처는 앞으로 Smart(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식품제조의 전(全) 공정을 자동 모니터링·기록 관리하도록 활성화하고, 위험을 사전 예측·차단하는 지능형 해썹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안전 관리한다. 

 
또 국제 동향을 반영해 공정 관리 중심의 기존 해썹을 식품 테러, 사기 등 의도적 위험까지 예방하는 제도로 Upgrade(제도 발전) 시켜 K-푸드의 안전과 신뢰를 한층 더 강화한다.

 
아울러 조리 Robot(미래산업) 등 식품용 기기에 대한 안전관리 인증을 도입해 국민과 세계가 모두 인정하는 새로운 식품안전관리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기후변화, 새로운 제조 기술의 등장 등 급변하는 Environment(환경) 변화에 대응한 식품안전관리 기준을 선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오유경 처장은 “지난 30년간 민·관이 협력해 해썹의 확산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90% 이상을 해썹으로 관리하게 됐다"며 “이로써 우리 국민과 전 세계가 K-푸드를 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으로 인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대한민국의 해썹이 세계 식품 안전의 기준을 선도하고,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업계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수출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상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은 “인증원은 식약처와 함께 해썹 제도와 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세계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식약처의 해썹 미래 비전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산업계, 소비자, 학계 등과 협력해 국민과 세계가 K-푸드의 품질과 안전을 확신(S·U·R·E)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황인선.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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