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인동(忍冬)

  • 등록 2013.04.25 19: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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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크론병엔 인동덩쿨꽃이 효과"

가수 윤종신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입부터 소화기관 끝까지 염증이 생길 수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며 투병 사실을 고백, 크론병이 큰 주목을 받았다.


크론병은 염증성 장질환의 하나로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에 염증이 생겨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한다. 원인이 불분명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으로 지속된다. 방치할 경우 치질의 일종인 치루나 대장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크론병 환자 수는 약 1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서양식 식단의 증가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박재우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팀은 크론병에 인동덩쿨꽃이 효과가 있음을 최근 밝혔다.


이 성과는 유명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인 ‘영국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인동덩쿨꽃(생약명 금은화·金銀花, 학명 Lonicera japonica)는 산기슭이나 길가에 나는 겨우살이 넝쿨의 꽃이다.


인동덩쿨꽃은 혈변을 줄이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동(忍冬) 이란


인동은 줄기와 잎이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또한 금은화라고도 하는데 꽃잎이 흰색을 띠다가 차차 노란색으로 변해가기 때문이다.


밀원식물이며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인동, 꽃봉오리를 금은화라고 하여 종기·매독·임질·치질 등에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해독작용이 강하고 이뇨와 미용작용이 있다고 하여 차나 술을 만들기도 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다른 이름으로 금은등(金銀藤), 금은화등(金銀花藤), 금채고(金釵股), 노옹수(老翁須), 노사등(鷺鷥藤), 밀통등(蜜桶藤), 원앙등(鴛鴦藤), 인동초(忍冬草), 인한초(忍寒草), 좌전등(左纏藤), 천금등(千金藤), 첨등(甛藤), 통영초(通靈草) 등이 있다.


인동(忍冬)의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냄새가 별로 없고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甘寒]
열을 내리고 해독(解毒)하며 풍열(風熱)을 없애는 효능이 있는 약재임
인동은 해열, 해독, 전신통제거, 발한작용이 있고 사지관절염, 피부가려움증, 종기, 전염성간염, 근골통, 풍습성관절염 등에 쓰인다.


약리작용은 소장경련을 풀어 주고 포도상구균 등을 억제시킨다고 보고되었다.


인동(忍冬)의 민간 응용법


인동은 해열·해독·발한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줄기를 뜯어 두었다가 감기·몸살로 열이 심하고 전신이 아플 때에 달여서 먹었으며 전염성간염·종기 등에 치료제로 쓰였다.


민간에서는 인동 50~100g을 면보자기에 싸서 달인 액을 보자기와 함께 욕탕에 넣어 목욕하면 요통, 관절염과 치질, 종기, 습진 등의 각종 피부병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를 깨끗하고 부드럽게 하여 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인동은 큰 부작용은 없으나 약성이 차므로 몸이 냉한 사람이 과용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전하고 "체질에 따라서 간혹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지만 인동은 대체로 안전한다. 하지만 장기복용은 필히 전문가와 상의하는게 좋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푸드투데이 온라인 뉴스부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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