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령은 인기드라마에의 전통 미용법에 등장해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졌다.
고대 중국인들에게는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신들이 즐기는 특별한 음식으로 여겨졌던 버섯으로 최근에는 복령의 각종 효능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화장품, 음료 등 관련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복령은 장기복용하면 얼굴이 홍안소년과 같아진다고 동자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 습기가 체내에 머물지 않도록 배출시키고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살결을 아름답게 하고 주근깨를 없애 주는 효능이 있어 여성들에게 권할만한 약재이다.
이번에는 미용의 용도로만 알려진 복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복령 [ Wolfporia cocos , 茯笭] 이란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잔나비걸상과의 복령(Poria cocos Wolf)의 균핵으로 바깥 층을 거의 제거하여 만든 약재이다. 소나무를 벌채한 후 3~10년 사이에 뿌리에 기생하는 균체로 음력 2•8월에 채취해 약재로 쓴다. 일 년 내내 땅속에서 소나무 등의 나무뿌리에 기생한다.
복령균은 진균류의 일종으로서 담자균아강 민주름버섯목 구멍장이 버섯과 복령속(Wolfporia)에 속하는 균핵이다.
한국, 중국, 일본, 북아메리카 등에 분포한다.
흰색인 것을 백복령(白茯笭), 붉은색인 것을 적복령(赤茯笭)이라 한다. 또 복령 속에 소나무 뿌리가 꿰뚫고 있는 것을 복신(茯神)이라고 한다.
복령은 옛 문헌에 복령(伏靈), 복신(伏神)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소나무의 신령(神靈)스러운 기운이 땅속에 스며들어 뭉쳐졌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여겨졌으며 주먹 크기의 복령을 차고 다니면 모든 귀신과 재앙을 물리친다는 기록도 있다.
복령은 소나무의 정기가 왕성해 바깥으로 빠져나가 뭉쳐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나머지 령(零)의 의미에서 령(苓)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도 하며 소나무의 진액이 왕성하지 못하면 나무뿌리 주변에 생겨서 뿌리에서 떨어지지 않고 뿌리를 감싸게 되는데 이것을 복신이라 부른다고도 전해진다.
북한명은 솔뿌리혹버섯이며 복령의 껍질은 복령피라 한다.
복령 (茯笭) 의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거의 냄새가 없고 조금 점액성이고 맛은 달고 밋밋하며 성질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하다.[甘淡平]
강장, 이뇨, 진정 등에 효능이 있어 신장병, 방광염, 요도염에 이용한다.
복령은 소변을 못보고 배와 전신의 부종, 담음으로 해수, 구토, 설사가 있을 때 및 신경과민에 의한 건망증, 유정에 쓰며 심장부종에도 사용한다.
완만한 이뇨작용이 있어 소화기가 약하면서 전신에 부종이 있을 때에 효과가 뛰어나며 신장염·방광염·요도염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거담작용이 있어서 가래가 많이 분비되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인 만성기관지염과 기관지확장증에도 거담, 진해하는 약물과 배합하여 치료하고 있다.
이 밖에 건위작용이 있어서 위장 내에 수분이 과다하게 정체돼 복부가 팽만되고 구토를 일으키는 만성위장염에 쓰이며 진정효과가 뛰어나서 신경의 흥분으로 인한 초조와 불안, 자주 놀라고 입이 마르며 식은 땀을 흘리는 증상에 안정제로 쓰인다.
약리작용으로는 이뇨, 억균작용, 장관이완작용, 궤양예방효과, 혈당강하작용, 심장수축력 증가, 면역증강작용, 항종양작용 등이 보고됐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복령은 몸이 차거나 허약한사람은 피해야 한다"며 "진정작용이 있어 과도해진 불안감과 공포감 근육경련 같은 신체증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험생과 같이 과도한 스트레스 노출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