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석류(石榴)

  • 등록 2013.03.13 19: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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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동맥경화 예방 부인병·부스럼에 효과

고대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페르세포네는 석류를 먹는 바람에 저승의 신 하데스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석류(Punica granatum)는 수천 년 동안 아시아에서 재배되었으며, 수많은 문명에서 종교적,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과일이다.


코란에서는 신이 주시는 좋은 것들의 예로 석류를 들었으며 성경의 출애굽기에서는 석류로 사제들의 제의를 장식하게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열매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어 다산을 상징한다. 혼례복인 활옷이나 원삼에 포도·석류·동자 문양이 많은데, 열매를 많이 맺는 포도·석류처럼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석류(石榴)란


석류나무의 열매이다.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으로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다.

원산지는 서아시아와 인도 서북부 지역이며 한국에는 고려 초기에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종류는 단맛이 강한 감과와 신맛이 강한 산과로 나뉜다.


석류(石榴)의 효능 및 효과


삽장(澁腸)시키고 설사(泄瀉)를 멎게 하고 출혈(出血)을 멎게 하며 수염을 검게 하고 구충(驅蟲)의 효능을 가진 약재임


열매와 껍질 모두 고혈압·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부인병·부스럼에 효과가 있다. 특히 이질이 걸렸을 때 약효가 뛰어나고 휘발성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기생충, 특히 촌충 구제약으로 쓴다.


석류의 근피와 간피를 석류피(石榴皮)라는 약재로 쓰는데, 한방에서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생충을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석류피 달인 물로 씻으면 가려움증이나 무좀, 버짐, 옴 치료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석류피는 지사 효과가 강해서 만성 설사 또는 급성 장염으로 인한 설사에 효과적이다. 


석류에는 비타민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감기에 효험 있으며 석류의 씨앗을 싸고 있는 막에는 천연 에스트로겐 호르몬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장애예방에 도움이 된다.


석류(石榴)의 성분


주요 성분은 당질(포도당·과당)이 약 40%를 차지하며 유기산으로는 새콤한 맛을 내는 시트르산이 약 1.5% 들어 있다. 수용성 비타민(B1·B2·나이아신)도 들어 있으나 양은 적다. 껍질에는 타닌, 종자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다.


석류(石榴)를 맛있게 먹는법


과즙은 빛깔이 고와 과일주를 담그거나 농축과즙을 만들어 음료나 과자를 만드는 데 쓴다. 올리브유와 섞어 변비에 좋은 오일을 만들기도 한다.


석류차는 예부터 원기를 돕는 강장차로 전해 오며 설사 ·이질 ·복통 ·대하증 등에 수렴제(收斂劑)로 사용되기도 하고, 특히 촌충구제(寸蟲驅除)에도 효과가 있다.


차의 재료로는 열매와 꽃이 모두 사용되는데, 열매를 사용할 경우에는 잘 익은 것을 선택하여 즙을 내어 온수 1잔에 과즙 4∼5스푼을 타서 마신다. 또는 석류를 등글게 썰어 열탕 1잔에 1∼2쪽을 담가 우려서 마시는데, 설탕이나 꿀을 조금 타서 마시는 것도 좋다. 꽃을 사용할 경우에는 꽃이 한창 필 무렵에 따서 꽃술은 버리고 그늘에 잘 말려 종이봉지에 넣어두고 가루로 만들어 사용한다. 온수 1잔에 가루를 1∼2스푼씩 타고 꿀을 타서 마신다.


석류피로 차를 만들 경우 약한 불에 달인다. 어느 정도 색이 우러나면 불을 끄고 꿀을 조금 타서 마신다.


석류에는 알칼로이드와 타닌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자극성이 있으므로, 어느 경우에나 하루에 2∼3회만 마시고 양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중년의 여성에게 좋은 건강식품중 하나가 석류"라며 "석류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흡사한 구조의 천연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에 갱년기 여성들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푸드투데이 온라인 뉴스부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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