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먹으려면 음식에 대한 기초지식은 있어야 한다.
특히 약재는 이명도 많고 약명도 많으며 시중에서 통용되는 이름도 많다.
잔대는 이런 복잡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약재 중에 하나이다.
중국에는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약재의 경우, 다른 식물로 대체하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사삼(沙蔘)이다. 중국에서는 잔대(초롱꽃과)를 사삼으로 쓴다.
‘동의보감’에서는 사삼을 더덕(도라지과)이라고 했다. ‘동의보감’에서는 사삼을 더덕으로 바꾸면서 서로의 약효 차이를 감안하여 더덕이 들어간 처방의 용량을 바꿨다.
즉 사삼(沙蔘)은 잔대이지만 그 효능이 비슷한 도라지도 사삼(沙蔘)으로 부르며 결국 시중에서는 더덕의 이명으로 잔대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두 약재는 분명 다르다.
이번에는 잔대에 대해 알아보자.
잔대 사삼(沙參)의 정의
딱주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사삼(沙蔘)이라 한다. 학명은 Adenophora triphylla var. japonica HARA. 이다.
잎이 넓고 털이 많은 것을 털잔대(var. hirsuta), 꽃의 가지가 적게 갈라지고 꽃이 층층으로 달리는 것을 층층잔대(A. radiotifolia)라고 한다.
사삼은 인삼(人參), 현삼(玄蔘), 단삼(丹參), 고삼(苦參)과 함께 오삼(五參)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형태는 모두 다르나 치료하는 바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삼(沙參)이란 이름은 백색이며 모래땅에서 잘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뿌리에는 흰색 즙이 많아서 이인(俚人)들은 양파내(羊婆奶)라고도 불렀다.
또한 딱주·제니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전도 각지 산과 들에서 자라고 일본·만주·중국·타이완에도 분포한다.
잔대 사삼(沙參)의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특이한 방향이 있고 씹으면 점액성이 있으며 맛은 조금 달고 성질은 조금 차다.[甘微寒]
사삼은 진액을 보충해 폐를 윤택하게 하고 열을 식히며 담을 없애 인후건조, 마른기침, 가래, 해수, 천식 등에 쓰인다. 위음 부족으로 입안이 마르고 인후가 건조하며 대변이 굳는 변비 증상 등에 사용한다.
보중(補中),
익기(益氣),
화담(化痰),
양음(養陰),
청폐(淸肺),
지해(止咳),
장기육(長肌肉),
배농(排膿),
소종(消腫).
그밖에 강장·진해·거담·해열 등의 효능이 있다.
약리작용으로 거담작용, 항균작용, 용혈작용, 강심작용 등이 보고됐다.
잔대 사삼(沙參)의 성분
유효성분으로는 사포닌(saponin)의 일종을 함유한다.
잔대 사삼(沙參)의 먹는법
봄에 새싹을 나물로 먹고 뿌리는 이른 봄 또는 가을에 채취해 구워먹거나 약재로 사용한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엄격하게 이야기한다면 잔대와 더덕은 분명히 다르다. 근본 식물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그 약성이 유사해 잔대와 더덕은 같이 혼용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시중에서는 사삼을 잔대로 보는 사람과 사삼을 더덕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혼선을 막기 위해서는 그 사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더덕이나 잔대로 구분해 구입하는게 좋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