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홍화자(紅花子) 홍화씨

  • 등록 2012.10.31 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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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행장애, 월경불순, 산후조리, 갱년기장애 등 부인병에 좋아

홍화는 인류가 만들어 쓰는 가장 오랜 천연염료 식물의 하나인데 잇꽃(홍화)으로 물들인 자연섬유의 색깔은 곱고 편안한 노란색 또는 붉은색이다.


옛날 시집가는 새색씨의 이마에 찍었던 붉은 점, 즉 곤지의 염색재료인 '연지'는 잇꽃으로 만든 것이다.


이른 아침 이슬에 젖었을 때 꽃을 따서 말린 것을 홍화라 해 한방에서 부인병·통경·복통에 쓴다. 홍화를 물에 넣어 황색소를 녹여낸 다음 물에 잘 씻어서 잿물에 담그면 홍색소가 녹아서 나온다. 여기에 초를 넣어서 침전시킨 것을 연지로 사용했으며 천·종이 염색도 했다.


2000여 년 전의 평양 부근 낙랑 고분에서도 잇꽃으로 물들인 화장품을 발견했고 삼국시대에는 잇꽃 염색이 활발했다. 고려 때는 잇꽃으로 염색한 노란색을 보라색 다음으로 귀한 색으로 여겼으며 서민들이 이 색을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금하기도 했다.


잇꽃염색은 이집트에서 4000여년 전에 실시돼 중국에는 한나라 때에 전해졌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평양교외 낙랑고분에서 홍색으로 염색된 천이 출토됐었고 신라 때에는 홍전(紅典)이 설치돼 홍색을 전업적(專業的)으로 염색한 사실로 미뤄 그 역사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잇꽃염색이 일반화돼 서민들은 밭에 재배해 염색했고 관에서는 상의원(尙衣院)과 제용감(濟用監)에 각각 10명의 홍염장을 둬 염색을 담당하게 했다. 또한 기름으로 등불을 켜서 나오는 그을음으로 만든 홍화묵(紅花墨)은 최상품의 묵이라 한다.


이집트의 미라에 감은 천도 이것으로 염색한 것인데 5500여 년 전의 이집트 무덤에서 잇꽃 씨앗을 발견했고 미라를 싼 아마포는 잇꽃으로 물들인 것이었다 한다.


오랜시간 인류와 함께한 홍화씨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홍화자(紅花子) 홍화씨란


현재 주로 사용되는 명칭은 홍람화(紅藍花) 잇꽃 홍화씨등이다.


개설한자어로는 홍화(紅花)라고 한다. 이명(異名)으로는 조선시대에 이포(利布), 그 이전에는 홍람(紅藍)·홍람화(紅藍花)·황람(黃藍)·오람(吳藍)·자홍화(刺紅花)·대홍화(大紅花)·홍화채(紅花菜)·연지(燕支)·약화(藥花)·구례나위(久禮奈爲) 등이 있었다. 학명은 Carthamus tinctorius L.이다.


국화과에 속하는 1년생 또는 2년생 초본식물로 3월 중순경에 파종해 열매는 8월경에 완숙하면 채종한다. 조선시대의 주산지로는 태천·함흥·경성·명천·길주·북청 등이 있었다.


이집트가 원산지로 한국·인도·중국·이집트·남유럽·북아메리카·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재배하며 국내에서는 의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김천, 함양, 강화에서 재배되고 있다.

 

홍화자(紅花子) 홍화씨 효능 및 효과


약성은 온(溫)하고 신(辛)하다.


어혈(瘀血)을 없애거나 혈을 잘 순환시키고 월경을 잘 나오게 하며 해독(解毒)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이다.

 
여러 가지 신비한 약효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잇꽃씨는 칼슘이 풍부해 뼈를 튼튼히 하고 골다공증에 특효가 있어 접골에 아주 훌륭한 한약재로 쓰인다. 혈행장애, 월경불순, 산후조리, 갱년기장애 등 부인병에 아주 좋다.


활혈(活血)·구어혈(驅瘀血)·진통·자궁수축 등의 효능이 있어 치료제로 쓰이는데 주로 폐경·월경곤란·산후오로불하(産後惡露不下)·어혈동통(瘀血疼痛)·혈행장애(血行障碍)·질타손상(跌打損傷) 등의 증상에 쓰인다.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는 홍화씨를가 달여 먹거나 가루, 술 등으로 복용하면 급만성 근육손상, 타박상, 염좌에 인한 피하 충혈, 종창, 욕창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한다.


홍화자(紅花子) 홍화씨의 성분


홍화씨에는 고도불포화지방산(PUFA)인 리놀레산(linoleic acid)가 약 70~80% 정도 함유돼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저하 작용으로 인한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순환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효과 및 골절, 골다공증, 골 형성 부전증 등의 골 질환의 뼈 형성에 대한 효과가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 민간에서 알려져 오던 약효가 과학적 연구에 의해 입증됨에 따라 치료제로도 그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한방에서 부인병·통경·복통에 쓰며 열매로 기름을 짜서 등유(燈油)와 식용으로 하였고 종자에서 짠 기름에는 리놀산(linolic acid)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과다에 의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홍화자(紅花子) 홍화씨 먹는법


기름

열매로 기름을 짜서 등유(燈油)와 식용으로 했는데 종자에서 짠 기름에는 리놀산(linolic acid)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과다에 의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씨앗

국내에 판매되는 홍화씨는 거의 가공되지 않은 씨앗이다. 생식이나 분말 선식으로 먹을때도 살짝 볶아서 먹는게 좋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홍화씨에 많은 백금, 칼슘, 마그네슘성분이 골세포를 만드는 간연세포 증식을 촉진시켜주는 인자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홍화씨의 칼슘 성분 등이 골다공증에 좋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과학적 검증은 부족한 상황이다”며 “그러나 홍화씨가 뼈를 빨리 붙게 한다고 알려져 홍화씨를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는 사람이 많으며 실제로 효능을 체험한 사람들이 많아 객관적인 과학적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푸드투데이 온라인 뉴스부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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