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상백피(桑白皮)

  • 등록 2013.03.04 17: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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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와 우울증, 급성위염 등 효과

뽕나무와 관계된 고사(故事)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 한 효자가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자 시냇가에 나가 천년 묵은 거북을 잡아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효자가 뽕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는 동안 거북이가, “솥에 넣어 나를 백 년을 고아보게 내가 죽나. 헛수고 하고 있네.”라고 말하자 옆의 큰 뽕나무가 뽐내며, “나를 베어 장작으로 만들어 불을 때어도 네가 죽지 않을 것이냐.”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효자는 그 뽕나무를 베어다 거북을 고아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했다고 한다.

이 고사에 기인해 신상구(愼桑龜)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것은 말조심을 하라는 뜻이다. 즉, 말만 하지 않았더라면 둘다 변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뽕나무에 대한 예로부터 무수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는 뽕나무가 버릴 것 없이 사람에게 이롭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상백피 뽕나무 껍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상백피(桑白皮)의 정의

뽕나무과의 뽕나무(Morus alba L.) 또는 동속 식물의 뿌리껍질로 만든 약재(한국). 중국과 일본에서는 뽕나무만을 공정생약에 수재했다.  

뽕나무의 껍질은 상백피(桑白皮)라 하는데, 이것은 칼로 바깥쪽 껍질을 긁어낸 다음 속의 흰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이다.

뽕나무를 뜻하는 상(桑)은 동방의 성스러운 신목을 뜻하는 약(叒)과 나무 목(木)을 합친 글자라고 한다. 이것은 누에가 먹는 나무인 뽕나무가 신목처럼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둘을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한 것이다.   

다른 이름으로 상근백피(桑根白皮), 백상피(白桑皮)가 있다. 


상백피 (桑白皮)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약간 있고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甘寒] 

상백피에는 해열·이뇨·진해·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폐열해수(肺熱咳嗽)·기관지염·소변불리·수종·각기 등에 치료제로 쓰였다.

상백피는 내복하면 폐의 염증을 제거하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작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생약이다. 만성기관지염의 기성 발작 때나 폐렴 치유 후의 흉통이나 기침, 침출성 흉막염의 침출액에 의한 흉부통증의 팽만감 등에 효과가 있다.

상백피는 폐열로 인한 해수, 천식을 치료하며 이뇨 작용이 있다. 급성신우염, 허약성부종에 쓰이고 혈압강하 작용이 있으며 코피와 각혈에도 사용한다. 또한 유행성 간염 등에도 쓰인다.

또 이뇨작용도 높아서 급성위염의 초기에 이용된다. 각기, 류마티스 등에는 상백피에 백술, 복령, 진구를 함께 사용해서 더욱 효과를 높인다. 

약리작용은 진해, 이뇨, 혈압강하, 진정, 진통, 해열, 진경, 항균작용 등이 보고되었으며 관상동맥경화성 고혈압증 및 본태성 고혈압증의 치료약으로서도 그 동물실험에서의 작용이 증명돼 있다.


상백피(桑白皮)의 성분

α-아밀린, β-아미린, 스테아린산, 휘발유, Resinotannol, Asitnol 시토스테롤포도당, Mulberrin, Mulberrochromene, Cyclomulberrin 등.


상백피(桑白皮) 먹는법

상백피 150g을 물 4리터에 넣고 물의 양이 2/3가 될 때 까지 달인다. (처음에는 센불로 달이가다 약한 불로 옮긴다) 

이렇게 만들어진 다림차는 10일 분량이며 아침 저녁으로 식전에 120~130ml씩(커피잔 한 잔 정도) 음용하면 된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최근 상백피가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한국식품연구원 한대석 박사 연구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허송욱 박사 연구팀은 4일 뽕나무속(屬) 식물의 뿌리인 상백피 추출물이 항스트레스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상백피는 기존의 항우울제 약물과 달리 부작용 없어 우울증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푸드투데이 온라인 뉴스부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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