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군(군수 김일태)이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H5N8)가 발생되어 충남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17일 조류인플루엔자(AI) 선제 방역을 위해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역대책 본부로 격상시켜 24시간 비상운영 체제로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암군은 AI 관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가축질병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영암군 방역대책 본부 전담 인력을 19명으로 충원하고, 지난 17일 관내 가금류 사육과 입식 실태를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가금류 농가는 양계 50농가 1,016천수, 오리 95농가 843천수이며, 이중 사육농가는 양계가 18농가에 1,016천수를, 오리는 48농가에 843천수로 미입식 농가는 총 79농가로 양계가 32농가 오리는 47농가로 입식율은 양계 35%, 오리 52%로 나타났다.
또 지난 18일에는 차단방역을 위해 국도 13호선 신북면 박망동 마을 앞과 국도 2호선 삼호읍 명품관 앞 도로변에 이동통제초소과 거점소독 장소를 설치하고, 행정직원과 경찰은 1일 2교대를 군 병력은 1일 3교대로 24시간 철통같은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영암 공수의 협회, 양계·오리협회, 영암축협 임직원 등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가금류를 수시로 임상예찰하고 농가는 축사소독을 1일 1회 이상 실시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의심축 발생시 신고 체제 확립과 즉시 혈청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을 편성·운영하여 전화·문자를 통해 농장출입 통제 여부, 축사 그물망 설치 여부, 축사소독 실시 여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축산 농가의 모임이나 축사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영암호 철새도래지 차단 방역을 위해 산림축산과 직원과 영암축협 방역팀 임직원이 취약지 특별방역 전담 T/F팀을 2개반 15명으로 구성하여 차량용 광역살포기 2대를 활용, 영암호 철새도래지와 신북 월지저수지 및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1일 2회 이상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영암호 철새도래지내 농로를 긴급 폐쇄하고자 영암경찰서, 전남도,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 영암지사 등과 협의를 거쳐, 23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영암호 철새도래지인 영산강 3-1지구 삼호·미암·해남지역 간척지 농로의 차량통행을 긴급 폐쇄하고, 차량통행 차단벽과 입간판 등을 설치하였으며 영암호 간척지 농로 이용이 많은 관내 삼호읍과 미암면주변 시·군에 협조 요청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