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경상남도는 지난 20일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죽도 인근에서 발견된 청둥오리를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AI(H5N6)가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149건의 야생조류 폐사체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양성 6건, 음성 133건, 9건은 검사 중이며, 야생조류 폐사체 고병원성 AI(H5N6)가 검출된 것은 창녕 우포늪(‘16.12.2), 주남저수지(’16.12.28, ‘17.1.5, ’17.1.6), 하동 광포소류지(‘17.2.10)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도는 국립환경과학원 고병원성 AI 검출 전인 지난 22일 경상남도 축산진흥연구소 검사결과 AI(H5형)가 확인되면서부터 청둥오리 발견 반경 10km이내 가금농가 이동제한 명령, 출입통제 등 방역 및 예찰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사천시는 청둥오리 발견 주변에 이동통제초소(1개소)를 설치해 출입통제와 방역차량을 동원, 용현면 일대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용현면 등 철새유입지역 방문자제 SMS 문자를 전송하고, 반경 10km이내 사천·진주는 가금 243농가 11만1000수 이동제한 명령(닭 7일, 오리 14일 이상)을 하는 등 고병원성 AI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AI 감염 청둥오리 발견장소와 통제초소를 현장 방문해 방역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AI 발생이 주춤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AI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