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경상남도는 지난 3일 양산에서 고병원성 AI가 1건 발생하고, 9일과 10일 고성에서 AI 의사환축이 2건 발생한 가운데 AI 확산방지를 위한 차단방역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고병원성 AI 발생현황은 의심농장을 포함해 35건이며, 180농장의 18만4923수가 살처분됐다. 경남도는 3개 농장 1343수를 살처분했다.
도는 양산·고성 AI 의심농장에 신고가 접수된 농장 간이검사결과 양성이 확인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를 실시하고, 해당 농장은 24시간 이내 살처분을 완료하는 등 1차 AI 감염원 전파에 신속하게 대응해 AI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양산 AI 발생농장의 경우 AI 진원지인 전북 군산 종계농장에서 과거 가금을 입식했거나 거래했던 가금거래상인 등 14농가(이중 1농가 AI 발생)를 파악, 발생당일인 3일 즉시 가금류 전두수를 수매·도태 처분하는 등 AI 선제적 방역조치의 모범을 보였다.
또한 도는 인근 농가로의 AI 2차 전파를 막기 위해 3km내(보호지역) 가금류 전두수를 적극 수매·도태(양산 54농가 4984수, 고성 42농가 726수) 처분하고 있다.
고성군의 경우 지난 11일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농협 협조(수매비용 1600만 원, 인력 30명)를 받아 고성군 AI 의심농장 반경 3Km내 가금류 수매·도태 처분했다.
아울러 도에서는 현재까지 주로 전통시장에서 토종닭 등을 구입한 농가에서 AI가 발생하고 있어 2차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전 시·군 소규모 100수 미만의 가금류를 수매·도태 처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의 협조를 받아 긴급 재난문자를 전 도민에게 발송, 최근 전통시장에서 가금류를 구매한 농가의 신고를 받아 해당 농가에 대해 AI 정밀검사와 함께 적극적인 수매·도태를 권장했다. 그결과 현재까지 AI 위험도가 높은 양산·고성·진주·통영 등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농가 가금류 250농가 9253수를 수매·도태 처분했다.
도는 이번 전북 군산 종계농장 가금을 판매한 가금중개상인 2명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해 역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읍·면·동 직원 등을 동원해 이들이 판매한 가금류를 추적, 현재까지 38농가 506수를 찾아내어 수매·도태 완료해 1차 전파요인을 사전 차단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현재 양산·고성지역에 AI가 발생됐지만, 적극적인 방역대책 추진으로 AI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우리도 방역대책을 믿고 적극 따라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AI 전파요인 사전 차단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가금거래상인의 가금류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