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설 연휴 사람과 차량의 이동 증가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설 명절 대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즉각적인 방역조치가 가능하도록 설 연휴 기간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한다.
연휴 시작 전 8일과 연휴 다음날인 13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소독차량을 총 동원(170대)해 농장·축산시설·차량 일제 소독을 한다.
일제 소독의 날에 맞춰 시군에서는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 및 농가 진입로, 전통시장 및 계류장에 대해 가용 가능한 소독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 소독한다.
또한 농가 경각심 제고와 확산 차단을 위해 재난 자막방송 송출, 마을방송, 마을입구 등에 현수막 게시, SMS 발송 등을 통해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한다.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은 자체 소독 장비를 이용해 소독하고,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축산시설에서 내·외부를 꼼꼼히 소독한다.
특히 가금농장에서는 매일 농장 첫 출입할 때와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 소독해야 한다.
또한 전남지역 1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해 사람 및 분뇨 등에 의한 전파 위험성을 감안해 12일까지 외부출입자(백신접종팀·상하자차반 등) 출입 및 분뇨 반출 이동을 전국적으로 통제, 운영한다.
귀성객이 고향 방문 시 가금농장 방문을 자제토록 하고, 낚시와 탐방 등을 위해 철새도래지에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가금농장에서는 명절 기간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농장주 및 외국인 근로자 간 모임을 금지해야 한다.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과 축사 출입 시 전실에서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매일 가금의 상태를 확인해 이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정광현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철새 도래 상황 및 소독 여건 악화 등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귀성객은 가금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에서는 출입통제와 소독 등 조류인플루엔자 핵심 차단방역 5대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가금계열사에서는 매일 계약사육농장의 가금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농장 소독, 출입자 관리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