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살충제 계란' 농가가 13곳이 추가된 가운데 난각 코드가 없는 계란도 포함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17일 오후 10시 기준 현재 전체 조사 대상 1239개 산란계 농가 가운데 1155곳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13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검출된 농가 13곳은 친환경 농가가 아닌 일반농가다.
이로써 지난 14일 이후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총 45곳으로 늘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45개 농가 중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는 7곳, 비펜트린이 기준치 초과로 발견된 농가는 34곳,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이 검출된 농가는 각각 2곳과 1곳이다. 이날은 처음으로 피리다벤이 검출된 농가도 1곳 나왔다. 피리다벤은 원예용 농약 성분이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의 난각 코드는 '08맑은농장', '08신호', '08LCY', '08NMB', '11대명', '11송암', '11CMJ', '13우리', '13대산', '13둥지', '13드림', 15CYO'이다.경북 김천시 개령면에 있는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는 난각코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법령상 계란 껍데기에 난각 코드 표시는 의무사항이다. 난각 코드는 생산지역과 생산자명 등을 표시한다.
농식품부는 "경북 김천시 개령면 농가는 난각코드를 찍는 기계를 갖추지 않아 난각코드가 없다"며 "최근 기계를 들여와 세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 농가가 난각코드 기입없이 계란을 유통해왔는지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