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김보연 기자]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도내 제빵 · 분식업계가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AI 사태에 따른 계란값 폭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식당 및 주점에서는 “이전에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계란말이와 계란찜을 서비스로 제공했으나 이제는 도저히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하소연했다.
천안의 한 유명 베이커리는 “하루에 계란을 수백 판씩 쓰지만, 지난달에 비해 계란 값이 50%나 올랐다”며 “계란 가격 인상도 문제지만 선불에 웃돈을 주고도 계란을 구할 수 없다”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규모가 작은 동네 제과점들도 대형 제빵업체와 주변 빵집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수지타산을 맞추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도 전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고, 계란 판매가를 평균 6% 인상한다는 발표에 일부 소비자들은 사재기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