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0년대의 절반이 지나고 있다. 10년주기로 세상이 변한다는 말을 상황에 대입해 봤을때 가장 그 시대의 트렌드의 절정을 보여주는 시기는 바로 지금, 년대의 초입이 아닌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한 시대가 시작되는 초기는 아직 흘러가지 못한 전 년대의 잔여문화가 남아있고 그 상태에서 막 시작하려는 그시대의 감성이 뒤섞이기 때문이다. 2010년대가 끝나고 맞이한 2020년의 식품업계는 코로나19의 창궐로 유난히 힘든 시간이었다.
2020년 27선이었던 히트상품은 올해 30선이 선정됐다. 굳건히 자리를 지킨 브랜드와 상품도 있지만 새롭게 치고 올라온 업체와 제품도 눈에 띈다.
2020년대의 한가운데, 소비자 니즈의 절정을 보여주는 상품들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2024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성을 위해 상품에 대한 감수는 학계, 소비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정단의 도움을 받았다.<편집자 주>
CJ제일제당-햇반
CJ제일제당이 내년에도 즉석밥=햇반이라는 인식 심어준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삼아 헬시·웰니스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실적 증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즉석밥 브랜드 햇반의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8503억원이었다. 국내외 매출을 합친 것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68%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햇반 백미'는 시장점유율 66.4%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전년대비 6%, 18%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세와 점유율, '즉석밥의 고유명사'로 불리는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만큼 올해는 '햇반 1조' 매출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웰니스 카테고리를 키워 '햇반의 집밥화' 전략을 추진했다. 웰니스 카테고리에는 곤약밥과 솥반 등이 있으며, 헬시플레저 열풍으로 건강과 혈당관리에 열중하고 있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햇반 곤약밥과 솥반은 전년보다 2배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세다. 특히, 올해는 서리태흑미밥, 혼합잡곡밥을 출시하고 최초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식후혈당밥'' 등의 판매를 확대하며 외형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국·찌개 등과 함께 있는 제품인 컵반 시리즈의 밥을 백미에서 잡곡으로 리뉴얼 해 출시하기도 했으며, 곤약밥에도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 렌틸콩퀴노아 곤약밥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또, CJ제일제당은 햇반 등 가공밥을 7대 글로벌전략제품으로 꼽아 매출 확대 전략을 실행 중이다.이에 결과 햇반의 지난 2023년 북미 수출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했으며, 2021년 대비 2배 늘어난 성과를 거뒀다.
현재 코스트코 등 미국 내 대형마트에도 입점해 있으며 햇반 백미와 잡곡밥 등을 수출하고 있다. 이중 특히 백미 제품은 상온 가공밥 수출액의 90%이상 차지할 정도로 주력제품이다. 햇반은 미국에서 비비고 스티키라이스 (bibigo stiky rice)로 판매된다.
CJ제일제당 측은 햇반 백미의 큰 인기의 원인으로 " 미국 내 '웰니스 트렌드'로 인해 흰쌀밥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전략제품인 만큼 향후 현지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들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