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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년사] 이강우 전국한우협회장 "우직한 소 뚝심으로 역경을 이겨내야"


이강우 전국한우협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한우산업은 관세화에서 무관세화로 세계 축산강대국과 전면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앞으로는 TPP라는 난제가 우리앞에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는 지금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우직한 소의 뚝심으로 이 역경을 이겨 나갈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수입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돼 축산강대국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며 "우리 한우산업은 관세 인하 15년이라는 시간동안 더 많은 노력으로 안전하고 청정한 축산물로서 소비자에게 건강축산물로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한우협회는 생산자 단체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올 해부터 협회는 한우 컨설팅 및 교육사업을 집중 강화해 회원농가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며 기업축산의 산업진입을 제한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사 전문>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한우농가와 축산인 모두에게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는 소값이 다소 회복되었지만, 영연방 FTA 타결로 우리나라 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되었습니다.

영연방 FTA 국회 비준을 반대코자 1만 한우농가를 비롯해 축산농가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단식농성을 진행했습니다. FTA로 인한 피해를 피력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 축산업 회생대책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우산업은 관세화에서 무관세화로 세계 축산강대국과 전면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앞으로는 TPP라는 난제가 우리앞에 다가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는 지금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우직한 소의 뚝심으로 이 역경을 이겨 나갈 지혜가 필요합니다.

물론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농경사회 한우에 대한 의미가 각별하기도 하며, 전국민이 한우고기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우를 비롯한 축산업 전반의 부정적 인식들로 인해 최근 한우산업은 유례없는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FMD, 채식주의의 공격, 분뇨·악취 등 환경문제, 마블링에 대한 오해 등 이러한 부정적 인식들은 한우산업에 큰 위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수입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되어 축산강대국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됩니다. 수입쇠고기의 광고노출 빈도가 증가할수록 소비자들은 거부감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정착이 필요합니다. 우리 한우산업은 관세 인하 15년이라는 시간동안 더 많은 노력으로 안전하고 청정한 축산물로서, 소비자에게 건강축산물로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우협회는 생산자 단체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올 해부터 협회는 한우 컨설팅 및 교육사업을 집중 강화하여 회원농가의 경쟁력을 키울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축산의 산업진입을 제한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FTA 시대,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석대로 기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본위에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국한우협회는 올 해에도 한우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해 대한민국 한우산업이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된 한 해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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