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원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14년을 되돌아보면 참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 많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서로를 이끌고 힘이 돼주며 결국 절망의 벽을 넘으신 우리 국민께 존경의 마음 전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청양의 해 온순하고 평화를 좋아하는 양의 기운처럼 올해는 많은 분들이 '사는 것 참 즐겁다' 하실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저도 올 한해 무엇보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신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푸드투데이 애독자 여러분께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 한 구절을 소개드립니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2014년을 되돌아보면 참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 많았습니다.
'먹고 살기 정말 어렵다'는 말씀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좀 잘 하라는 격려 섞인 질책도 깊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서로를 이끌고 힘이 되어주며 결국 절망의 벽을 넘으신 우리 국민께 존경의 마음 전합니다.
저는 요즈음 '生生之樂'이라는 말을 자주 되새기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자주 인용하셨던 말로, 중국 고대 상나라 군주 반경이 '만민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즐겁게 살아가게 만들지 않으면 내가 죽어서 꾸짖음을 들을 것이다'라고 한 고사에서 비롯된 사자성어입니다.
다가오는 2015년은 양 중에서도 푸른 양, 즉 '청양의 해'라고 합니다.
온순하고 평화를 좋아하는 양의 기운처럼, 올해는 많은 분들이 '사는 것 참 즐겁다' 하실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도 올 한해 무엇보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