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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제주 감귤연구센터 연구인력.예산 퇴행으로 연구개발 위축

문대림 의원, "연구인력 33%.예산 4.3%↓...감귤 세계화 위해 인력.예산 확대해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시갑)은 4일 “제주 감귤연구센터가 지난 10년간 연구 인력은 33%, 예산은 26.4% 감소하면서 연구개발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라면서 “2021년 6,637톤이 수출되는 등 수출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감귤의 세계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이 감귤연구센터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이 농촌진흥청이 제출한 ‘감귤연구센터 운영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촌진흥청 산하 감귤연구센터 (제주 소재) 의 연구인력은 10년간 33%가 감소했다.

 

또 감귤연구센터의 예산은 2015년 37억 8,100만 원에서 2024년 36억 2,000만 원으로 10년 전보다 4.3% 감소했고, 특히 연구개발의 핵심인 시험연구비는 2015년 17 억 7,900만 원에서 2024년 13억 1,000만 원으로 약 26.4% 감소했다.

 
연구개발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매우 중요한 시설과 장비에 대한 투자도 감소했다. 특히 시설비는 2014년 8 억 8,000만 원에서 2024년 5억 원으로 43.2% 감소했으며, 장비비는 2014년 2억 4,100만 원에서 2024년 1억 9,700만 원으로 18.3% 감소했다.


감귤연구센터 공무직의 상용임금이 포함된 기타연구비가 2015년 5억 6,700만 원에서 2024년 12억 5,200만 원으로 10년 사이 120.8%나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감귤연구센터 연구진이 사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비는 실제 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촌진흥청의 감귤 관련 R&D예산도 2015년 45억 8,000만 원에서 2024년 40억 7,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2025년 농진청의 감귤 관련 R&D예산 요구액은 40억 5,000만 원으로 10년 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귤연구센터는 지난 10여년간 국내 육성품종 보급률을 2014년 1.0%에서 2023년 4.1%로 향상시키고, 국내 육성품종 묘목 점유율을 2019년 8.6%에서 2023년 22.2%로 향상시키는 등 여러 성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감귤연구센터 연구직 인력과 예산 지원이 감소하면서 연구성과가 2015년 49건에서 2023년 32건으로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 의원은 “제주 감귤은 단순한 과수가 아닌 제주를 상징하는 존재이며 특유의 맛을 인정받아 해외 수출도 증가하는 등 수출 효자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감귤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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