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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롯데마트 이어 이마트.홈플러스도 모성보호제도 개선 약속

백종헌 의원 질책에 롯데마트 11월 25일 시행
임신 전 기간 4시간 단축 유급 근로.출산휴가 120일 등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 홈플러스도 모성보호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롯데마트를 직접 만나 질타해 임산부 정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변화를 요구 했고, 모성보호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롯데마트)11월 25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백 의원은 임산부에게 과도한 업무를 지시해 임신 27주만에 조산하게 됐고, 아이는 이로 인해 수술을 받게 한 롯데마트를 질타하고 임산부들을 위해 근로개선을 요구해 ▲임신 전 기간 4시간 단축 근로(유급) ▲출산휴가 120일 ▲조산, 유산우려시 출산때까지 유급휴직(통상임금 100%) 등 혁신적인 모성보호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백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해 롯데마트에서 근무 중인 A씨는 임신사실을 알게 됐고, 업무 경감을 요청했으나 “임산부는 특별대우가 없다”며 그대로 업무를 수행하던 중 복통과 하혈을 반복하며 ‘절박유산’소견으로 4주간 병가를 냈다. 이후 임산부에게 부서이동을 요청하면 승인해야 한다는 제도가 있음에도 병가복귀 후 부서이동을 요청했으나 거절했다.


이후 A씨는 임신 전 진행 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중량물을 운반했고, 올해 설명절 연휴에 영하 13도 검품장에서 하루 4시간 택배 작업을 하는 등 근무 중 양수가 파열돼 임신 27주 만에 조산하게 됐다. 조산으로 인해 아이는 약 100일간 중환자실에 있었으며 심장수술까지 받았다.


백 의원은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에도 직접 요청을 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곧 노사협의도 시작한다고 하니 참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 의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정부 차원의 지원을 주문했다. 그는 "이런 혁신적인 변화를 적용하는 기업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지금도 있지만 좀 더 혁신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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