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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꿀벌 폐사해 농업 위기인데..."농진청 늦장 대응" 비판

이병진 의원 농해수위 국감서 상추.아몬드.꿀 공통점 퀴즈
꿀벌, 채소.과일 등 식물의 수분 매개자 역할...188억 마리 폐사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상추, 아몬드, 꿀 세 가지 작물의 공통점이 뭐가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촌진흥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에게 세 가지 작물을 선보이며 이같이 물었다.


이 의원은 세 가지 작물의 공통점은 '꿀벌' 이라고 언급하고 "꿀벌은 채소, 과일 등 식물의 수분 작용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수분 매개자"라고 했다. 


이 의원은 "통계에 의하면 벌통 153만 7000개 중에 한 61%에 달하는 94만 4000여 개 벌통이 망가졌다"며 "양봉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한 통에 1만 5000마리에서 2만 마리가 산다고 한다 그러면 어림잡아 141억에서 188억 마리가 폐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진청의 늦장 대응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10년 이전부터 국가 차원의 R&D 투자를 시작하고 정책을 열심히 시행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에도 2013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꿀벌에 대해서 전수조사와 방역체계를 점검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진청은)연구용역 같은 경우에는 2018년 1건에 불과하다. 우리는 좀 늦게 대응을 한 것이 아닌가 이런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 청장은 "저항성 품종 개발하는 부분을 좀 늘리고, 현재 진행하고 증식장 5개도 조기에 완공하는 그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며 "농가들이 어려워하는 꿀벌 응애를 발견하는 디지털 장치 연구개발을 통해서 개발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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