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북도(도지사 김영환)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월부터 농·수산물 방사능 상시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산물검사소 충주사무소(충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위치)를 도내 방사능 안전관리 거점 기지화하여 검사 인력 1명을 보강하고 방사능분석장비(감마핵종분석장비) 1대를 설치 하는 등 시스템 정비를 완료했다.
지난해 일본은 세 차례에 걸쳐 원전 오염수 2만3천여톤을 방류했고 3월 4차 방류까지 완료되면 방류 처분된 오염수는 총 3만1천200여톤에 달하게 된다. 또한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7회에 걸친 총 5만4천600여톤의 방류 계획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 유통 환경과 도민의 불안감 해소를 목적으로 정기적 검사를 통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매월 3~4회 도내 대형마트와 공영도매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을 직접 수거하여 방사성 요오드(131I)와 세슘(134Cs, 137Cs)의 농도를 상시 검사하게 된다.
현재까지 고등어, 오징어, 표고버섯 등 다소비 유통 농·수산물 32건을 수거하여 검사하였으며, 검사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는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세슘이 미량(1 Bq/kg 이상)이라도 검출 될 경우 추가핵종(스트론튬, 플루토늄) 검사가 진행된다.
양승준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농·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안전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삼중수소 등 추가 핵종 검사 확대를 위해 신규 장비(액체섬광계수기 등) 도입 및 검사 인력 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