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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의원 "수산물 소비 급감...상인.외식업계 지원해야"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따른 괴담과 공포가 확산되며 수산물 소비마저 급감하는 가운데 수산물 판매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25일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과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현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들과 함께 상인, 외식업계 및 어업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승재 의원은 먼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를 두고 근본없는 유언비어와 정치적 언행들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민생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일말의 진실과 과학적 근거도 없이 그저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회피를 위해 악의와 정치적 목적만 가득한 심지어는 아이들을 동원하는 아동학대까지 자행했다며 날 선 비판 어조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특히 최의원은 현장의 상황을 강조했다. 수산물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퍼지면서 횟집들은 메뉴 가격을 절반으로 내리고, 매출이 급감하고 있으며, 식자재를 버리는 등 궁지에 몰려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함께 회견을 진행한 대방횟집 서희석 사장은 “추석 대목이 코앞인데 코로나 때보다 손님이 더 없다"면서 "수산물은 멀쩡한데 손님들은 방사능 오염이 걱정된다면서 있던 단체손님 예약도 취소하고, 팔지못한 생선들은 몇 박스씩 폐기하며, 손님들이 들어오면 원산지 설명하기 바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최승재 의원은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데도 거대야당의 전문성조차 결여된 주장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불안감이 구름처럼 퍼져나가고 있다"면서 “광우병 파동 당시 어처구니 없는 선동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소모됐고 수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

 
민주당의 이율배반적 행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퍼포먼스를 위해 일본에 항의성 방문을 하면서 이면으로는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가고 국부를 유출하다가도 오늘은 또 촛불을 드는 민주당의 모순적 행태를 지적했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에서도 현 상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상인연합회 이세균 회장은 지난 20년간 전통시장 숫자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코로나 이후로는 남아있던 점포들마저도 문을 닫고 공실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려오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세균 회장은 “산소호흡기만으로 연명하는 환자에게서 호흡기마저 떼어가 쓰레기통에 버리는 처사"라면서 “김영란법 선물가액 한도 상향과 같은 정책도 소상공인 , 시장상인에게 한정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외식업 중앙회 손무호 단장은 “손님들이 발을 끊자 가게 주인들은 궁여지책으로 메뉴 가격을 내리거나 추가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결국 비싼 식재료마저 모두 폐기처분하고 있다”면서 “정쟁을 멈추고 사장님들이 장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밝혔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방류와 관련해 가장 처음 목소리를 냈던 사람으로서 일본 정부의 결정에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면서 “심리적 공포가 어마어마하게 커진 상황에서 모든 국민이 이전과 같이 삶의 자리를 지키고 살아갈 수 있는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며 운을 떼었다.


이어 조정훈 대표는 “국회와 정부는 민생을 최우선시 하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진심으로 국민안전을 위한다면 여야 구분 없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어업인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승재 의원은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어업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영업제한, 고금리, 고물가 등 파도를 넘으면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이들에게 더 이상 뺏을 것이 아니라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해달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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