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김보연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근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빠른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관내 AI 유입을 막기 위해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운영하는 거점소독시설은 4개소로, 12월 5일부터 강화군으로 진입하는 길목 2개소(강화대교 및 초지대교)와 계양구 1개소(방축동 108-1, 어린이과학관 앞)를 운영하고 있다. 12월 9일부터 서구 1개소(원창동 381-9)를 추가로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축산농가 밀집지역인 강화군은 24시간, 계양구는 9시~21시, 도축장이 위치해 있어 새벽 시간대 축산차량의 이동이 많은 서구는 6시~18시로 각각 현지에 맞춰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에서는 축산차량 운전자에게 가까운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마치고 축산시설을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관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농장 출입 차량에 대해 소독필증을 반드시 확인하고 출입 전후 자체소독을 실시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최근 서해안벨트를 중심으로 AI가 확산되고, 인근 지역인 김포인근에서도 AI바이러스가 검출된 상황에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인천시는 AI 유입 방지를 위해 거점소독시설에서 축산차량에 대한 이동통제도 병행해 가금류 수송차량, 사료, 동물약품, 가축분뇨, 음식물운반차량 등 축산관련 차량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한 후 진입을 허용한다. 특히 오염원 유입 우려가 있는 차량바퀴, 운전석, 승차발판 등에 대해서는 손소독기를 이용하여 세밀히 방제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와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군 · 구에서는 모두 AI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관내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갖춰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가금류 농가 등 축산시설에 출입하는 축산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 소독 후 축산시설에 방문하고, 가금류 농가에서는 농장 출입 전후 소독, 쥐와 야생조류의 접근 방지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기관 또는 군구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