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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 혈당 조절에 체중.근력 관리 제품이 뜬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제도 본격 시행...개인화.편의성 강화
구입 의향 큰 기능성 원료 복합비타민, 단백질 순...EPA.DHA 함유 유지 감소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개인 맞춤형 제품의 확대, 초고령화 사회 집입, 글로벌 시장의 성장 등으로 내년에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내년부터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제도가 시행되면서 개인화된 제품과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근력 강화와 혈당 조절 제품은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와 노화, 만성질환 예방, 운동 열풍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획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을 원했다. 구입 의향이 높은 기능성 원료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16일 건강기능식품협회가 전국 총 67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10명 중 7명(68.1%) 정도는 향후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의향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과 40대에서 높은 구매 의향을 보였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개선하고 싶은 주요 건강 문제는 전반적 면역력 증진이 21.0%로 1위로 꼽혔다. 뒤이어 피로회복(20.4%), 항노화(16.2%) 순이다.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원하는 응답자가 많지만 구체적인 건강 문제를 개선하고 싶어 하는 응답자 비율도 높았다. 20~30대는 피로회복, 체지방감소, 스트레스, 40~50대는 항노화, 눈 건강, 혈행 개선, 60~70대는 면역력 증진과 근력 강화, 혈당 조절이 높았다. 70대는 협압 조절과 기억력 개선도 높은 응답을 보였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개선하고 싶은 주요 건강 문제는 여전히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항노화, 전반적 건강 증진이 높으나,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근력 강화와 혈당 조절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근감소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단백질 제품 수요 증가와 균형 잡힌 식사와 건강 관리가 중요시되면서 혈당 조절이 핵심 화두로 부상하면서 주요 건강 니즈와 트렌드가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구입 의향이 큰 기능성 원료(1+2+3순위 기준)는 복합비타민이라는 응답이 24.8%로 가장 많았고, 프로바이오틱스는 20.1%, 홍삼은 17.5%로 나타났다. 1순위 구입 의향 기준으로는 단백질(8.4%)이 복합비타민(10.5%)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타민 C의 구입 의향은 3년 연속 상승하는 반면, 프로바이오틱스와 EPA 및 DHA 함유 유지는 감소세를 보이며, 특히 EPA 및 DHA 함유 유지는 4위에서 9위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1위 홍삼 제품의 구입 의향 역시 전년 대비 5.3%p 감소해 홍삼 시장 규모는 1조원선이 깨질 전망이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가장 선호되는 제형은 정제형(40.7%)과 캡슐(2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제형은 50대 이상에서, 분말.과립형은 70대에서, 구미.카라멜.캔디 형태는 20대에서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선호하는 판매처는 온라인 채널이 58.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온라인 채널 중에서는 소셜커머스(13.9%), 스마트스토어 등 포털사이트(13.4%), 오픈마켓(12.0%)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반면, 70대는 여전히 오프라인 채널인 약국과 전문판매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온라인 채널 중 오픈마켓은 과거 가장 선호되는 채널이었으나 지속된 선호도 하락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채널인 전문판매점과 대형 할인마트의 선호도도 감소세에 있다. 반면 소셜커머스 및 포털사이트, 약국을 이용하고자 하는 의향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제공되면 좋을 것 같은 서비스로는 구입 제품 외 샘플 제공(17.3%), 구입 제품 추가 샘플 제공(15.0%), 사은품 제공(13.6%) 등으로 조사됐다. 60-70대는 건강관련 정보 제공을 원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행으로 개인 맞춤형 제품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에는 유전자 검사 기업, 헬스케어 플랫폼 등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 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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