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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숙면 효과 기능성 상추 '흑하랑' 건강제품 선봬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농업기술원이 13일 천연 소재로 숙면 효과가 있는 기능성 상추 ‘흑하랑’ 품종으로 수면건강제품 산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흑하랑 상추는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8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19년 등록을 마친 품종이다. 정신 건강과 수면 효과가 있는 락투신 성분이 일반 상추에 비해 124배 많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급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변화에 발맞춰 ‘흑하랑’고도화를 위해 ‘토종 개량 흑하랑 상추 품종 개발과 전문 특화단지 조성’, ‘민관협력 흑하랑 상추의 천연성분 이용 가공 제품화’에 힘써왔다.

흑하랑 상추는 기능성 프리미엄이 적용돼 일반상추 대비 1.5~8.5배 높은 단가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휴롬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개 업체와 민관협력 체계를 구성해 제품 개발을 추진한 결과 올해 19개의 다양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특히 수면 기능성은 외국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티백차와 양갱 제품은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에서 현지 테스트 중이고 해외 유통업체가 직접 해당 나라에 맞는 고유 제형의 상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도농업기술원은 향후 수출이 늘고, 건강기능성 원료 전문업체 5곳에서 진행 중인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성 인증 제품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면 시장 규모가 2030년 1천억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전문생산단지 중심 대용량 가공시설 구축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시범유통 ▲도내 의학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한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 확대 ▲해외 종자유출 방지를 위한 품종 고유 분자마커 개발 연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재 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새로운 건강기능성 키워드로 수면이 부각되는 가운데 수면제 부작용이 없는 천연 식물성 소재인 흑하랑 상추 가공시장은 더 커지고 있다”며 “고도화 사업으로 원료 가공과 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의약 산업화까지 확장함으로써 자체 개발 품종인 흑하랑 상추가 지방소멸에 대응할 농촌 재생 주체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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