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천연숙면제품이 안전성 입증을 마치고 제품상용화에 나서면서 식품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 기대를 높이게 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특수목적식품연구단 조승목 박사 연구팀은 기능성 천연숙면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조승목 박사 연구팀은 수면개선 감태추출물을 KT&G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에 기술이전한 후, KGC라이프앤진 및 에스앤디와 공동으로 대량생산 공정개발 및 원료 표준화 연구 등을 통해 기능성 천연숙면제품의 상용화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상용화에 성공한 기능성 천연숙면제품은 현재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식약처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다. 네추럴에프앤피의 국내 최초 수면개선 건강기능식품 3종 '슬립큐, 딥앤슬립, 슬립마스터'와 정관장의 수면개선 건강기능식품 1종 XR RED 등이 대표적이다.
기능성 천연숙면제품은 식약처로부터 그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으로 수면제와 달리 내성이나 부작용이 없고 안전성까지 입증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수면보조제인 밸러리안(valerian) 보다 수면개선 효과가 뛰어나 그 우수성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장기간 섭취가 가능해 수면제 복용이 쉽지 않은 중장년층 및 갱년기 여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능성 천연숙면제품의 성공적인 상용화기술은 201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미래창조과학부)과 출연(연) 우수성과 10선(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모두 선정돼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본 상용화기술의 연구책임자인 조승목 박사는 올해 기술사업화 유공자로 선정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구의 약 87%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수면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자는 동안 깨는 경우(64%)와 기상 후 상쾌하지 못한 경우(61%)가 잠들기가 어려운 경우(38%) 보다 더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잠이 드는 것 보다 잠이 든 후 숙면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면문제가 서구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으며 수면부족 및 수면장애가 만연하고 있어 향후 국민 건강상 큰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수면장애나 졸음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중요한 국가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 숙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수면산업이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능성 천연숙면제품의 상용화로 국내 식품산업에서 신시장을 창출했으며 국내 수면산업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 또 "천연숙면제품 상용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후속 심화연구를 통해 과학기술 및 산업적 가치를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본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수면개선물질들을 바탕으로 수면제 신약개발을 위한 선도물질 연구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배애님 박사 및 경희대학교 진영호 교수 연구팀과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