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전 세계 도시별 물가를 비교한 해외 플랫폼에서 서울의 사과 1kg 가격은 1만 원을 넘어 전 세계 331개 도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뉴욕보다 1천 원, 일본 도쿄보다도 3천 원 넘게 비싼 수준이다.
업계는 겨울철 수요가 늘어나는 딸기 가격이 전년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17일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딸기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는 올해 고온과 여름철 장마로 생육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딸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에 딸기값이 오르면, 대체 과일로 감귤이 주목받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37만8000톤 내외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역시 겨울철 과일 수급에 영향을 받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겨울은 딸기, 감귤 외에는 제철 햇과일이 없어 수요 쏠림세가 강하다”라며 “지난해보다 딸기 원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지만 주요 시기마다 할인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부담을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