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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현장] 전기밥솥 팔면서 귀리 끼워팔기...NS홈쇼핑 '꼼수 편성' 국감 도마위

농해수위 국감 증인으로 이완희 NS홈쇼핑 TV상품사업본부장 소환
송옥주 의원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묶음 상품도 농수산물로 편성"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산 농축산물 판로 확대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TV홈쇼핑 NS홈쇼핑이 수익이 좋은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가전 등에 농수산물을 끼워팔기 하는 등 방송편성 꼼수가 국정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시 갑)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이완희 NS홈쇼핑 TV상품사업본부장을 소환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NS홈쇼핑의 실제 농수산물 편성 비중은 13.8%이고, 농수산물 가공식품까지 포함하면 38.7%이다"라며 "농수산물 방송 편성 목록을 봤더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묶음 상품 이런 것까지도 농수산물로 전부 다 편성이 돼 있다. 이렇게 포함해서 60%라고 과기부에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기 압력밥솥인데 귀리를 묶음 판매를 하고 있다.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이런 부분들까지도 전부 다 포함해서 농수산물이나 가공품을 판매했다고 과기부에 보고를 하고 신고를 하고 있다"며 송미령 장관에게 "과기부랑 기준에 대해서 다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희 NS홈쇼핑 TV상품사업본부장은 '상품에 대해서 내부 기준이나 편성 관련된 기준은 없느냐'는 송 의원의 질문에 "위원회가 인정하는 상품하고 농수산 관련 정보 제공하는 것까지 식품 범위에 들어와 있다. 화장품 은 농공단지에 속해 있는 것에 한해서 (과기부에) 인정받았다"고 답해 "농촌지역에 대한 경제 활성화가 화장품, 밥솥 판매냐"라며 질타를 받았다.


송 의원은 "꼼수로 지금 편성을 하고 있고 실제적으로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을 하고 있어서 증인 신청을 한 것"이라며 "대주주가 바뀌면서 수익성 중심으로 지금 하고 있으신 것 같다. (설립)취지에 맞게 내부 편성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과기부랑 (방송 편성)기준에 대해서 다시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NS홈쇼핑은 다른 홈쇼핑 기업과 달리 농수산 식품 방송편성 비중을 60% 이상 의무 편성해야 한다. 지난 2018년 NS홈쇼핑은 김홍국 하림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하림지주의 100% 자회사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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