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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SPC삼립, 식품위생법 위반 최다 '불명예'

동원F&B.오리온.오비맥주 뒤이어
장종태 의원, "강력한 제재 해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SPC 삼립이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들 중 식품위생법 위반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 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가 7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준 및 규격 위반’이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표시, 광고 위반 (11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위반(5건)’ 순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SPC 그룹 '삼립'이 13건이 적발돼 가장 많았다. 특히 같은 계열사 중 상위 20위에 들어온 ' 파리크라상'의 적발 건수 7건까지 합산하면 총 20건으로 전체희 3분의 1을 차지한다.


뒤를 이어 동원 F&B는 11건, 오리온은 10건, 롯데웰푸드는 9건으로 나타났다.


공장별로 살펴보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공장은 에스피씨삼립의 ‘시흥공장’이다.


에스피씨삼립의 총 적발 건수 13건 중 11건을 차지했다. 적발 유형은 모두 ‘기준 및 규격 위반’인데 해당 공장은 최근 크게 유행했던 ‘포켓몬빵’과 ‘산리오빵’의 주요 생산 공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 뒤로는 동원 참치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의 동원 F&B가 5건의 위반으로 다음을 이었다.


적발 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1건), 표시 및 광고 위반(1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위반(2건), 이물질 발견 미보고(1건) 등이었다. 삼양식품 원주공장, 동원 F&B, 오리온 제2익산공장, 파리크라상 등도 4건을 위반했다.


장종태 의원은 "생산 실적 상위 20개 업체들이 대한민국 대표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브랜드의 이름만 믿고 제품을 구매하고 소비해 주신 국민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다"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해야 할 의무가 있고 식품 위생의 담당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심한 관리와 감독을 통해 더욱 엄격한 잣대로 위반 시에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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