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가 3명이 늘어 총 165명,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확진자가 3명이 추가돼 총 165명으로 늘었고 확진자 가운데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17일과 18일 새벽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31번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령으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77번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판단됐으며 고혈압과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사이 건양대병원에서 먼저 메르스에 걸린 남편을 간병하다가 감염, 메르스로 인해 부부가 모두 숨을 거뒀다.
사망자 23명 중 70%가 남성(16명)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다. 70대는 7명(30%), 50대 4명, 80대 3명, 40대 1명이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163번 환자는 아산충무병원 간호사로 119번 환자인 평택 경찰관이 폐렴 증상으로 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야간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165번 환자는 강동 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확인됐다.
한편,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 5명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는 동안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격리자는 221명이 늘어 총 6,72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