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가 4명이 늘어 총 154명이 됐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19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으며 이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151번(38·여)·152번(66)·154번(52) 환자는 지난달 27일과 28일 가족 간병 등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54번 환자의 경우는 대구시 공무원으로 당시 어머니를 문병하기 위해 누나와 동행했으며, 누나는 이달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서 격리치료를 받았지만 본인은 격리 전까지 계속 근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지난 13일 오한 등 증상이 있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공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15일께 보건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기존 감염자 중 38번(49)·98번(58)·123번(65) 환자가 숨졌다.
이들 중 2명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40대 남성은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를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자 가운데 9번(56)·56번(45)·88번(47) 환자는 메르스가 완치돼 15일 퇴원,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감염자가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진정국면으로 가던 메르스 정국은 청정구역이던 대구에서 환자가 발생하면서 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현재 메르스 청적구역은 제주도와 인천광역시 정도이며 해당 지역 역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방역장비 등을 갖추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