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세가 세자리수를 기록한 가운데 감염의심증세를 보이던 1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메르스 검사결과 추가 확진자는 14명이고 메르스 확진환자는 122명으로 사망자는 9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 8명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자에 노출됐고, 1명은 같은달 27일부터 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가 심야에 통보되어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명 중에는 처음으로 임신부 1명도 포함됐다.
현재 임산부 환자 상태는 안정적인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항바이러스제(리바비린), 인터페론 등을 투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을 지속 관찰하면서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확진자 총 122명 중 임신부는 처음이며, 외국에서도 임신부 감염 사례가 적어 일반 환자와 다른 합병증 등 위험성에 대한 근거는 명확치 않으나, 치료에 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임신부를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고령자 등과 함께 일반적으로 주의해야할 대상으로 지정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