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메르스 대응 방안으로 중증환자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관리하고, 격리환자는 도의료원인 수원병원에서 집중 관리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주재로 ‘제1차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를 개최하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도 메르스 집중 치료센터장’에 유병욱 경기도의료원장과 경기도병원회가 추천한 김양리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공동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또, 공동 부센터장에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김광배 수원병원 진료부장을 선임했으며, 공동 간사는 이희영 도 감염병관리본부 부본부장과 박진식 부천세종병원장이 맡기로 결정했다.
특히 정부가 담화문을 통해 메르스 집중치료기관으로 발표한 분당서울대병원과 ‘도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인 수원병원의 역할분담에 대해 논의, 두 병원 모두 치료병원으로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중증환자, 수원병원은 격리환자 위주로 치료한다.
위원회는 메르스 증상이라고 느끼는 일반환자는 가까운 ‘외래기반 지역거점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게 했으며, 여기에서 확진판정을 받거나 모니터링 대상자로서 증상을 느끼는 경우에는 수원병원으로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도 감염병본부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격리병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증 환자의 경우에만 분당서울대병원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도는 모니터링 대상자가 아닌 일반 환자 진료에 동참하기로 한 ‘외래기반 지역거점병원’ 30여 곳에 외래 진료 격리시설 설치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오산한국병원이 외래기반 지역거점 병원으로 추가됐으며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중점 치료센터 업무 지원을 위해 도 공무원과 의료원 직원으로 행정지원팀을 꾸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