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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등재 '장 담그기' 서울서 체험기회 제공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장 담그기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서울시민에게 제공된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전통장류 강좌를 확대해 시리즈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된장·간장 강좌에 고추장, 청국장, 빠금장(막장)을 추가해 총 4개 주제로 구성되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7회에 걸쳐 진행되며, 첫 강좌인 전통 된장·간장 교육은 17일과 21일에 걸쳐 진행되며, 선착순 65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고, 이번 강좌는 3대째 전통 장 담그기 내림 솜씨 보유자인 조숙자 명인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17일은 시연교육으로 된장에 적합한 콩 선택법, 소금 준비, 메주 쑤는 방법, 장 담그기, 장 관리, 장 가르기 등을 알려주고 21일은 실습교육으로 장 담그기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어 참가자들이 직접 장을 담그는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이날 담근 장을 4월에 장 가르기 실습을 통해 확인하고, 최종 결과물인 된장 1kg과 간장 1리터를 10월에 가져갈 수 있으며, 시연 교육과 실습 교육은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개별 신청해야 한다.

 

이어 3월에는 전통 고추장 강좌로 4대째 고추장 내림솜씨 보유자인 ‘김복인’ 명인이 찹쌀을 삭혀 만드는 찹쌀고추장과 보리 띄우기 기술을 활용한 띄운보리고추장을 주제로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4월 청국장 강좌에는 이원숙한국발효장류진흥협회 서울지부장이 청국장의 효능과 특징, 가정에서 청국장을 손쉽게 띄우는 방법을 중심으로 교육하며, 6월에는 충청도식 막장인 빠금장을 주제로 한 실습 교육이 예정돼 있다.

 

전통 된장·간장 교육 신청은 11일부터 오전 10시부터 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하면 되고 선착순 65명으로 마감되며, 시연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고 실습 교육은 실습비 3만 원으로 고추장, 청국장, 빠금장 강좌 신청은 전통 된장·간장 강좌 이후 순차적으로 모집 공고가 올라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인재육성팀으로 하면 된다.

 

조상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의 전통 장 담그기 문화가 세계에서도 인정한 만큼 전통장류 교육을 통해 한국의 식문화 우수성을 배우고 이를 전승하는데 기여하는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업기술센터에서 전통음식, 제철농산물 활용 음식, 1인가구 생활요리 등 다양한 강좌가 진행되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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