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방송을 통해 불거진 옛날과자 바가지 물가 논란과 관련해 경북 영양군과 해당 상인이 공식 사과했다. 6일 영양군은 전날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다.
군 측은 “지난 4일 KBS2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지난 5일 우리 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해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당초 영양군은 지난 5일 보도자료에서 “이때 판매한 상인은 영양 산나물축제 기간에 옛날 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 온 외부 상인으로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군의 공식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공지가 아닌 자유게시판에 올라와 여전히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해당 사과문은 영양군 문화관광과 한 직원 명의로 작성됐으며, 영양군 공식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상인도 함께 사과를 했다. 그는 ‘영양 산나물 축제에서 과자 팔던 상인’이라고 밝히며 6일 같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먹고살기 힘들어 과자 단가를 높게 책정한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출연진이 영양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옛날과자 1500g 한 봉지에 7만원을 요구했고, 출연진이 흥정해 세 봉지 14만원을 내고 과자를 구입했다.